오늘 '정인이 사건' 첫 재판…'살인죄' 적용 가능성 높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오늘 '정인이 사건' 첫 재판…'살인죄' 적용 가능성 높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오늘 '정인이 사건' 첫 재판…'살인죄' 적용 가능성 높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1-12 | 조회조회수 : 2,584회

    본문

    13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서 양부모 첫 공판기일

    813명 재판 방청 신청…중계 법정 운영

    검찰, 기소 후 공소장 변경 여부 검토

    법의학 전문가·소청과의사회 등 전문가 의견 의뢰

    전문가들 "사망 가능성 충분히 인지했을 것"

    양모 "췌장 끊어질 정도의 외력 고의로 가한 적 없어" 입장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485667_4175.jpg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이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담벼락에 정인양을 추모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16개월 정인양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13일 열린다. 공소사실이 공개되는데, 검찰이 양모 장모씨 등에게 살인죄를 적용할지 주목된다.


    여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서울남부지법은 1971년 개원 이래 처음으로 본 재판이 열리는 법정 외에 중계 법정 2곳을 운영한다. 800여명이 재판 방청을 신청했다. 공판검사뿐 아니라, 수사검사도 이날 재판에 참여한다. 검찰 시민위원회는 소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살인죄 적용하나


    이날 오전 열리는 첫 재판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양모 장모씨의 공소사실이 '살인죄'로 변경될지 여부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우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8일 양모 장씨를 아동학대치사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양부 안모씨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정인양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드러났다. 정인양은 등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기소할 당시 장씨의 '아동학대치사 혐의' 공소장을 보면, "(지난해) 10월 13일 불상의 방법으로 피해자의 등 부위에 강한 둔력을 가해 췌장이 절단되고 복강 내 출혈을 발생하게 하는 등 복부손상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명시됐다. 사망 당일 촬영된 동영상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 범행 현장에 외부인 출입 흔적이 없던 점 등은 정황증거가 됐다


    다만 검·경은 장씨 등이 어떤 방법으로 정인양에게 충격을 가했는지 밝혀내지 못해 살인죄 대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살인죄를 적용하려면 살인의 고의성 등이 입증돼야 하는데 수사기관은 당시 관련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485714_9245.jpg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담벼락에 정인양을 추모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취지가 담긴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전문가들 판단은…"사망 가능성 충분히 인지했을 것"


    기소 이후 공소사실 변경을 검토해온 검찰은 정인양이 '췌장 절단'으로 복부가 손상돼 숨졌다는 부검 결과에 주목해 증거를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의학 전문가 3명에게 재감정을 의뢰하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의사회)에 의견을 요청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5일 낸 의견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때 췌장이 절단될 수 있다"며 "살인죄 내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인이 사건'의 경우 수일 전에 피해자 복부에 고의적 가격이 이미 있었고, 재차 치명상을 입을 정도의 가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인이를 떨어뜨렸다는 장씨의 주장을 두고는 "자유낙하로는 췌장이 손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췌장 손상이 있는 경우 분명히 고의에 의한 비사고로 둔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고 여러 의학논문이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의학 전문가들도 "췌장이 절단될 만한 힘을 가했다면 양부모가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감정에 참여한 한 법의학 전문가는 CBS노컷뉴스에 "제출 직전에도 검토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인양 사인과 관련한 의문점 10가지를 정리한 뒤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학 전문가들의 재감정 의견을 접수한 검찰은 증거 기록 검토를 거쳐 이날 법정에서 공소장 변경 여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검의들이 살인의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은 만큼 검찰은 양모 장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485756_1328.jpg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안치된 정인이의 묘지에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한형 기자


    ◇ 아동학대 가해자들, 어떤 해명 내놓나


    이에 대해 장씨는 "정인이가 밥을 먹지 않아 화가 나 배를 손으로 때리고, 정인이를 들어 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양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씨가) 아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체벌을 가했다는 부분은 인정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장씨는 "피해자의 췌장이 끊어질 정도의 외력을 고의로 가한 사실은 없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사망 당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 행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하얀 기자 thewhite@cbs.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189 페이지
    • 침례교 총회, 부활주일까지 교인 10만명 헌혈운동 전개 결의
      CBS노컷뉴스 | 2021-01-14
      [앵커]기독교한국침례회가 오늘(14일, 어제) 신년하례회를 열어 다음세대 부흥과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또 전국교회와 교인들이 함께하는 “침례교단, 10만명 헌혈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리포트]기독교한국침례…
    • [단독]'휠체어 재판' 이만희, 하루 만에 1시간 서서 강의
      CBS노컷뉴스 | 2021-01-14
      집행유예 하루 만에 공식 석상 모습 드러내 "구치소 생활, 개인 시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횡령 유죄 판결엔 "법원의 무리한 판단" '방역활동 방해' 무죄 논란 이어져…"사랑제일교회·BTJ열방센터 등에 나쁜 선례" 대구 신천지 간부 형사재판 선고는 연기돼 신천…
    • 신천지 이만희 교주, 집행유예
      한국기독공보 | 2021-01-13
      "횡령 부분 죄책 가볍지 않고,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횡령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코로나19 감염증방역활동에 대한 방해 혐의 등에 대해선 일부 무죄로 판단하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
    • 한교총, “인터콥, 불건전 단체로 규정”
      뉴스파워 | 2021-01-13
      인터콥 관련 성명서 발표…“반사회적 행동 보여 스스로의 믿음의 정당성 훼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은 13일 오후 인터콥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터콥은 반사회적 행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 이필찬 교수 “‘빌게이츠 음모론’ 기가 차다”
      뉴스파워 | 2021-01-13
      요한계시록 전문가 이필찬 교수,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백신 맞으면 노예된다" 비판      요한계시록 전문가 이필찬 교수는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빌게이츠의 음모론’ 주장을 비판했다.▲ 요한계시록 전문가 이필찬 교수는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빌게이츠의 음모론’ 주…
    • "아이들에 안락한 보금자리 마련해줍시다"
      기독신문 | 2021-01-13
      한국해비타트 아동 주거환경 개선 헌정식한국해비타트 아동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천안 광덕면에 새롭게 지은 집 앞에서 열린 헌정식에서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줍시다.” 한국해비타트(이사장:윤형주)는 1…
    • “정인이 죽여놓고 외제차 타냐” 양부 모습에 터진 분노들
      국민일보 | 2021-01-13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의 첫 공판이 13일 진행된 가운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양부 안모씨에 대한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안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몰려든 시위…
    •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 밀알복지재단에 2억원 기부
      국민일보 | 2021-01-13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11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에 음원 수익금 2억원을 기부했다.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놀면 뭐하니’가 지난해 진행한 프로젝트인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의 음원 수익 중 일부다. ‘놀면 뭐하니’는 지…
    • “믿음의 외양만 갖춘 연약한 신앙에서 벗어나 제2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가 변해야”
      국민일보 | 2021-01-13
      주일예배에서 선포된 메시지김기석 청파교회 목사가 10일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빈 예배당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라는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목회자들은 10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을 잘못된 …
    • 중대본 "정부 차원서 BTJ열방센터 관련 구상권 청구 검토"
      데일리굿뉴스 | 2021-01-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거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인터콥 선교회가 운영하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정부가 직접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역학조사 거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인터콥 선교회의  B…
    • 총신대, 법인이사회 정상화 마침표 찍을까?
      CBS노컷뉴스 | 2021-01-13
      관선 이사체제 지난해 9월 종료 후에도 '정 이사' 체제 이견 사학분쟁조정위, 13일 코로나로 미룬 의견 수렴 '온라인 청문회' 실시 총신대 사당캠퍼스 정문.전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수년간 학내 갈등을 겪은 총신대는 지난 2019년 이재서 총장 취임이후 …
    • 신천지 이만희 교주, 징역3년·집행유예 4년·· 횡령 유죄
      CBS노컷뉴스 | 2021-01-13
      재판부, "신도·시설 명단 제출 요구는 역학조사 아냐..조사 준비단계" "횡령 금액 50억 원 넘고 신도들 믿음 저버려..잘못 반성하지도 않아" 피해 가족들,"자료 제출 요구는 역학조사 일환..연속성 인정해야" [앵커]방역 활동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 이…
    • [기감] 감독회장, 항암치료중인 목회자 위로 월세교회 현실 걱정
      KMC뉴스 | 2021-01-12
      A교회 심방 중인 이 철 감독회장과 최성겸 감리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 철 목사는 11일 오후 서울연회에 위치한 작은 상가교회를(이하 A교회) 방문했다.이날 방문한 A교회 담임목사는 2018년 7월 계단에서 넘어져 뼈가 골절되어 여러번의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
    • 평신도단체들,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신학운동 전개
      CBS노컷뉴스 | 2021-01-12
      '평신도의 상상력', 김세윤 박사와 함께하는 기독시민 월례모임 진행김세윤 박사, "한국교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신학적 미숙'" "많은 목회자들, 복음 제대로 모른채 왜곡된 복음 가르쳐" "성경 해석 훈련되지 않아 문자적·율법적·미신적으로만 성경 읽어""대면예배 고집…
    • 감신대, 침신대 등 일부 신학과 정원미달
      CBS노컷뉴스 | 2021-01-12
      [앵커]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주요 신학 대학, 특히 신학과 경쟁률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감신대 신학과와 침신대 신학과 등 상당수 신학과들은 정원에 미달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기자]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