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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입양인, 친자확인 첫 승소...37년 만에 뿌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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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2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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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공 이데올로기 극복은 여전한 과제..교회가 화해와 협력 이끌어내야



    [앵커]
    미국으로 입양된 한 여성이 친자확인 소송 끝에 37년만에 친아버지를 찾게 됐습니다.

    이번 판결은 해외 입양인이 국내의 친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한 첫 사례로, 다른 해외입양인들의 뿌리를 찾기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3년, 충북 괴산의 한 시장 주차장에 버려져 이듬해 미국으로 입양된 카라 보스, 한국 이름 강미숙 씨.

    현재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둔 보스 씨는 3년여 전부터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보스 씨는 "입양가정에서 잘 성장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언제나 나의 뿌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있었다"며 "특히, 딸을 낳은 후 자신을 버려야했던 친어머니의 상처와 고통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카라 보스 (강미숙) / 해외 입양인]
    "특별히 친어머니를 찾는 것은 제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딸을 통해서 모녀의 관계가 단절될 때 어머니의 상처와 아픔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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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인 최초 친자소송에서 승소한 카라 보스(Kara Bos, 한국이름 강미숙)의 어릴때 모습 카라 보스 제공

    이후 보스 씨는 한국을 방문해 전단지를 뿌리는 등 자신을 기억하는 이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온라인 족보 플랫폼, '마이헤리티지'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와 일치하는 한 유학생을 만나며 친아버지 A씨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됐습니다.

    하지만 입양인의 경우 친부모들이 동의할 때에만 친부모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스 씨는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A씨의 주소를 알아냈고, A씨를 만나기 위해 두차례 A씨의 집을 찾았지만 문전 박대를 당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이뤄진 유전자 검사에선 99.9%의 확률로 보스 씨와 A씨가 부녀관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친자임을 확인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보스 씨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카라 보스 (강미숙) / 해외 입양인]
    "저는 이번 판결이 모든 입양인들을 위한 위한 변화를 일으키길 희망합니다. 더 많은 입양인들이 계속해서 '나'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아동들을 해외로 입양 보낸 데 대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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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인 최초 친자소송에서 승소한 카라 보스(Kara Bos, 한국이름 강미숙) 카라 보스 제공

    해외 입양인을 위한 시민단체, '뿌리의집' 김도현 목사는 이번 판결 결과를 반기며 “향후 입양인들이 가족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더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현 목사 / 뿌리의 집]
    "입양인들이 근원적으로 찾아가는 자신의 존재의 진실에 대해서 문을 열지 않고, 문을 열지 않을 때 그걸 보장해주는 시스템을 한국은 가지고 있어요.친생가족을 알아가야하는 권리가 너무 소중해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예외를 두고 그들의 기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각성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한편, 판결 이후 보스씨와 친부 A씨는 다음 주 중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보스씨는 친아버지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친어머니를 찾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카라 보스 (강미숙) / 해외 입양인 ]
    "엄마 만나고 싶어요 정말. 미안해 하지마세요. 그냥 오세요."

    법원의 이번 판결로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입양된 아동들의 친부모 찾기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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