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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 ‘하나님의교회’ 대전·고양서 건물 신축… 주민들 “포교 활동 우려” 건축반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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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1-29 | 조회조회수 : 2,8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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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합법적으로 허가… 건축 막을 법적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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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관저동 1576번지에 들어설 이단 ‘하나님의교회’ 부지가 펜스로 가려져 있다. 인근엔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옛 안상홍증인회)가 최근 대전과 경기도 고양 등에 건물 신축에 나서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더샵아파트 인근 종교부지엔 지난 4일 하나님의교회 건물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유휴지로 있던 부지에 펜스가 세워지고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건축 반대에 나섰다.


    임지혜 관저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한동안 텃밭이었던 곳에 갑자기 사이비·이단 건물이 들어선다고 하니 많은 주민이 화가 나 있다”면서 “하나님의교회가 벌써 아이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까지 벌이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조만간 서구청과 건축 현장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하나님의교회 건축을 저지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민과 공론화 과정 없이 종교부지라는 이유로, 학교가 밀집한 신도심에 이단교 건축을 허가해 준 서구청은 여론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단교회 건축허가 막아주세요’란 제목으로 진행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현재 8400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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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 덕양구 오금동 646번지에 붙은 건축허가표지판. 건축주로 명시된 더블유엠씨는 하나님의교회의 영문 표기 중 하나다. 독자 제공


    경기도 고양 덕양구 오금동 주민들도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지역 내에 들어설 하나님의교회 건물 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부지 인근 아파트 입주민이 모인 한 카페에는 “오금초등학교 인근에 사이비교회가 건축 중”이라며 “아이들과 주부들에게 집요하게 포교 활동하며, 가정 파탄의 요인이 되기도 하는 사이비교회가 우리 동네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많은 입주민이 댓글로 공감을 표했다.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하나님의교회 건물 건축을 막을 법적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 서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건축 관련 법규와 요건에 맞게 처리된 행위여서 구청 쪽에서 거부할 사안이 안 된다”면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현재로선 주민들의 반대에 별다른 대책이나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고양시청 관계자도 “합법적으로 허가가 난 만큼 민원만으로 공사를 중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만큼 향후 대처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하나님의교회는 신천지와 다르게 집집이 찾아가 포교에 나서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더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뜻을 모아 강력하게 민원을 제기하면 건축허가가 취소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반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도 “하남시와 원주시에선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로 건축이 불허되고 무산된 전례가 있다”면서 “지역 교회는 주민들과 연합해 이단 대처 노하우를 나누고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며 주민들만의 싸움에서 오는 한계를 함께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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