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40%, “향후 가나안 성도 가능성 높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기독청년 40%, “향후 가나안 성도 가능성 높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기독청년 40%, “향후 가나안 성도 가능성 높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1-01-29 | 조회조회수 : 2,744회

    본문

    실천신대원-21세기교회연구소, 기독청년 700명 대상 설문조사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교회의 현장예배가 멈춰진 가운데,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독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40%에 가까운 수가 향후 10년 후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에는 잘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가나안성도를 포함한 기독 청년 남녀(19세부터 39세 이하) 700명을 대상으로 ‘기독 청년들의 사회 및 신앙의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0a6aaff5edd9f4038284124d970ebe32_1611957657_3039.png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는2021 기독청년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 세미나를 지난 27일 실천신대원 채플에서 열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실천신대는 ‘코로나 시대, 기독청년들의 신앙생활 탐구’를 주제로 지난 27일 세미나를 열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향후 10년 후 ‘기독교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는 잘 안 나갈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39.9%에 달했다.


    청년 53.3%만이 ‘기독교 신앙도 유지하고 교회도 잘 나갈 것 같다’고 응답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만이 교회에 여전히 잘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년 후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신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위기가 예측된다.


    설문조사에서는 ‘가나안 성도’를 코로나19 이전 교회 출석 빈도를 조사해 전혀 출석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 6개월에 1회 이하 출석자로 규정했다. 그 결과 가나안성도 비율은 142명(20.3%)으로 조사됐지만 10년 후에는 19.6%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기존 교회 출석자 중 64.0%는 여전히 ‘신앙은 유지하면서 교회도 잘 나갈 거 같다’고 응답했지만, 29.6%가 ‘가나안 성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현재 가나안 성도 중 11.3%는 ‘다시 교회에 출석할 거 같다’고 답했으며, 계속 가나안 성도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비율은 80.3%로 매우 높았다. 현 가나안 성도 가운데 7.7%는 아예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교회도 안 나갈 거 같다’고 응답했다. 종합하면 39.9%로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10년 후라는 점에서 막연한 부분이 있다. 이들이 정말 가나안 성도가 되겠다는 것보다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이는 출석 교회에 대한 불만족도 있겠지만, 전체 한국교회를 향한 실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시대 한국교회의 총체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 교수는 “청년들을 목회의 대상이나 교회의 일꾼으로 소모품처럼 여기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청년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상황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대응에도 청년들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서는 한국교회에 대한 평가로 ‘국내 코로나 19 확산에 있어 기독교의 책임이 크다’는 70.6%, ‘감염 확산을 막기에 미흡했다고 생각한다’에 66.1%가 답했다.


    온라인예배가 가나안 성도들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관심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기독 청년에게 모든 활동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교회에 출석할 의향을 질문한 결과 출석할 ‘의향있다’가 36.0%, ‘의향없다’가 44.6%로 조사돼 10명 가운데 3명은 온라인교회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가나안 성도의 온라인교회 참여 의향은 40.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정 교수는 “가나안 성도가 지금 당장 교회로 돌아올 확률은 낮기에 차선책으로 이들이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나안 성도를 다양한 파라처치(Para-church)의 신앙공동체와 연결시킬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에게 특화된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요청한 정 교수는 “기존 교회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콘텐츠는 설교와 예배에 한정된 부분이 많다. 신앙입문자나 초신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신학적 이슈에 대한 콘텐츠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기독 청년들의 우울감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리 및 감정상태’를 묻는 질문에 47%가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27.1%가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큰 충격을 줬다.


    조성돈 교수(실천신대 목회사회학)는 “교회에 신화가 있다면 구원받는 자는 자살하지 않고, 예수 믿는 자는 다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독 청년들은 힘든 상황에도 티를 내지 못하고 교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교수는 “교회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절박한 상황에 있는 교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명교육’ 등의 적극적인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하라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9건 180 페이지
    •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목사 세계하나님의성회 실행이사 선출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2-08
      “한국교회와 아시아 교회 부흥 위해 헌신할 것”세계하나님의성회 조지 우드 총회장과 이영훈 목사 전 세계 하나님의성회 교단들의 연합기구인 세계하나님의성회(World Assemblies of God Fellowship) 실행이사회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여의…
    • 애프터 코로나(After Covid-19) 새 변화 대비하자
      기독신문 | 2021-02-08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 조사결과] ③최소 단위의 ‘소그룹 활성화’ 중요교회다움 회복, 공적 역할 높여가야 “규모 논리 벗어나 ‘공동체성 강화’ 가치에 집중하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아니 지금의 현상과 …
    • 부활의 빛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고신뉴스 KNC | 2021-02-08
      2021부활절 선언문 및 주제해설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제2차 선언문 및 주제해설 작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1월 29일 고신총회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가졌다.이날 회의는 부활절연합예배 선언문과 주제해설 작성을 위해 마련됐다. 선언문은 ‘부활의 빛으로 다시 …
    • "한·영·중 3개 국어로 성경 암송해요"
      데일리굿뉴스 | 2021-02-08
      제1회 '한·영·중 BIBLE Championship' 대회6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한·영·중 BIBLE Championship' 현장. 성경 암송 대회 본선을 앞둔 강당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곳곳에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 국어로 학생들이 성경을 암송하…
    • 파이오니아21-GOODTV, 한국기독교영화제 '제2의 도약 날갯짓'
      데일리굿뉴스 | 2021-02-08
      ▲왼쪽부터 한국기독교영화제 부위원장인 배우 이성혜 씨와 영화 '부활: 그 증거'의 주인공 천정은 집사, 한국기독교영화제 위원장 배우 권오중 씨 ⓒ데일리굿뉴스▲파이오니아21연구소와 GOODTV가 한국 기독교 문화 콘텐츠 확산에 힘을 쏟기로 하고 손을 맞잡았다. 양사가 함…
    • 인터콥의 반격, '코로나 보도' 언론사들에 내용증명 발송
      CBS노컷뉴스 | 2021-02-08
      [앵커]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인터콥 측이 관련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들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BTJ열방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선 것을 두고 자신들에게 코로나19 확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송주열 기자의 보…
    • “한국교회 대사회 신뢰도 21%”
      한국성결신문 | 2021-02-05
      1년만에 10%이상 하락86% ‘종교의 자유 제한가능’  지난 1년간 한국 교회의 대사회 신뢰도가 32%에서 21%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12~15일 실시한 ‘코로나19 정부방역조치에 대한 일반국민 평가 조사’ 결과 응답자의 21%(매우…
    • “이단 피해, 대비한 만큼 줄일 수 있다”
      한국성결신문 | 2021-02-05
      총회교육원 목사안수 대상자 특별교육탁지원 소장, 이단사이비 세미나박명룡 목사, ‘기독교 변증’ 강의2월 1일 열린 목사안수 대상자 특별교육.총회교육원(원장 류승동 목사)은 지난 2월 1일 총회본부에서 제114년차 목사안수 대상자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지난해…
    • 신앙고백서 초안 점검
      한국성결신문 | 2021-02-05
      발간위원회 확대회의공청회 거쳐 총회 상정키로교단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초안이 나왔다. 사진은 1월 28일 열린 회의장면.교단 신학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초안이 나왔다. 신앙고백서및교리문답서발간위원회(위원장 송창원 목사)는 지난 1월 28일 서울…
    • 교회발 잇딴 가짜뉴스…코로나 확산 부추기나
      아이굿뉴스 | 2021-02-05
      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수요예배에서 코로나 예방 카드 성도들에 배포'소금물 분사'부터 '백신=베리칩' 논란까지…잘못된 정보들 왜 계속되나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도들에게 나눠준 '코로나 예방 카드'.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회의 비과학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 사회…
    • “사회의 아픔 공감하고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로 신뢰 회복해야”
      아이굿뉴스 | 2021-02-05
      ■ 특별대담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 법인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신뢰도 추락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복음이 희망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배를 지키기 위한 교회들의 힘겨운 노력이 이어…
    • 박향미 목사 “신천지 피해자 회복 앞장”
      데일리굿뉴스 | 2021-02-05
      최근 이단 사이비 단체의 탈퇴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회복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GOODTV는 이단 사이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탈퇴자들의 치유를 돕는 전문가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신천지 피해자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박향미 목사를 만나봤다. ▲영등포…
    • b3bf17a5351a6b9311be7c54ede5633d_1612549498_5039.jpg
      여의도순복음교회 '안티 코로나 바이러스 카드'지급 논란
      CBS노컷뉴스 | 2021-02-05
      "3D파동으로 코로나19 예방" 교인들에게 홍보전문가들, "과학적 근거 없어..혼란 야기 우려"교회측, "효과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토 못해..심려 끼쳐드려 죄송"  지난 3일 수요예배 광고시간에 이영훈 목사가 '안티 코로나 바이러스 카드'를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 총신대 정이사 후보 추천 마무리...22일 이사회 윤곽
      CBS노컷뉴스 | 2021-02-04
      [앵커]임시 이사회 체제 종료를 앞둔 총신대학교가 법인 이사회 구성을 위한 정이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 했습니다.정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셀프 추천’ 논란 등 일부 잡음이 있었지만, 총신대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기자]총신대 …
    • "한국교회에 '계몽' 필요한 상황"...한국교회 아카데미 개강
      CBS노컷뉴스 | 2021-02-04
      [앵커]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세상과의 소통에서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복음의 총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기관과 복음주의 단체들이 한국교회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교회 체질 변…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