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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지긋지긋하다'는 정서에 통렬한 책임, 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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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기독공보| 작성일2021-02-01 | 조회조회수 : 2,7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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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한국Y·YW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신앙의 본질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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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전인적 건강과 구원을 지향하였던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든든한 그루터기의 하나로 새롭게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부터 IM선교회까지 기독교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기독교 시민단체가 국민 앞에 먼저 사과했다. 이들은 전국교회에 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이고 안전과 통합, 조화로운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회, 기독교인들의 자기희생과 헌신은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와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안재웅),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가 1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한 3개 단체는 "우리는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의 주요 감염 통로가 종교시설, 특히 한국교회와 그에 관련된 시설이라는 점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며 "'교회라고만 해도 지긋지긋하다'는 코로나 상황 속의 대중적 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을 느끼고,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개 단체는 "재난 극복에는 사회 모든 영역의 대화와 범국민적 협력이 필요하다. 긴밀하게 상호의존 되어 있는 사회 안에서 한 명의 그리스도인, 한 교회가 중요한 방역의 주체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진단하며 "대다수 교회들이 방역에 성실하고 사회를 위한 기도와 봉사에 매진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안에 깊이 내재된 냉전적 사회심리와 이분법적 사유방식은, 개교회주의와 종파주의를 넘어서서 공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3개 단체는 교회가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줄것도 요청했다. 단체는 "전 지구적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키며 새로운 일상의 규범을 만들어나가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다"라고 강조하며 이제는 '흩어지는 교회'의 삶이 예배가 되고 이웃을 위한 섬김이며, 각자의 처소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위로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되기를 소망했다.


    이외에도 3개 단체는 전국교회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내다보며,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 줄 것도 촉구했다. 3개 단체는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섬처럼 떠도는 교회는 선교적 존재가치를 상실한 교회로 더 이상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이 땅에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이 우리들의 거짓과 태만과 오만에 의해 가려지지 않도록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목회와 선교에 더욱 희생적으로 참여하고,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우리 안에 있는 깊은 어둠을 극복하며 '계속되는 종교개혁'의 불꽃을 일으켜 나갈 수 있도록 우리부터 새로워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이날 사과 인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목표가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모이는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중심의 변혁적 전환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일치, 생명을 위한 일치를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생명의 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 한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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