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도 위로 필요… 행복하게 목회했으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목회자도 위로 필요… 행복하게 목회했으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목회자도 위로 필요… 행복하게 목회했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2-11 | 조회조회수 : 2,798회

    본문

    1ab652ea3b0f23ccea84180fe491bea5_1613065900_6344.jpg
    하근수 경기연회 감독(오른쪽)이 최근 경기도 화성 이후교회를 방문해 김경희 목사와 기도하고 있다. 경기연회 제공


    심방의 원어적 의미는 ‘보살피다’ ‘돌보다’입니다. 교인 가정을 방문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는 목회자의 활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인만 심방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어렵게 목회하는 목회자들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로해야 하는 직분인 목사를 돌보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외롭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무너져내린 작은교회 목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목회자가 있습니다. 하근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 감독입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불쑥 찾아가는 게 하 감독 심방의 특징입니다. 예상치 못한 감독의 방문에 목회자들은 매우 놀란다고 합니다. 감독이 연회 산하 작은교회 목회자를 일일이 찾아가는 게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100곳 가까운 교회를 찾았습니다. 하 감독은 비전교회(미자립교회)와 막 자립했지만, 여전히 작은 규모의 교회를 방문합니다. 하루 7~8개 교회를 방문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방은 임기 동안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교회를 방문하면 목회자와 함께 기도하고 목회 이야기를 듣습니다. 연회가 준비한 선교비와 하 감독이 시무하는 동탄시온교회가 준비한 선물도 전하죠. 멀게만 느껴지던 감독의 방문은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 감독은 취임 후 인터뷰(국민일보 2020년 12월 16일자 32면 참조)에서 목회자 심방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목회자들이 행복하게 목회할 수 있도록 외로움을 달래고 아픔을 싸매고 싶다”면서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을 만나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행복과 웃음을 전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암으로 투병 중인 선교사들에게도 사랑의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동탄시온교회 교인들도 동참했습니다. 하 감독이 새벽예배 때 선교사들을 돕자고 광고했는데 교인들이 그 자리에서 십시일반 헌금으로 2000만원의 기금을 만들었습니다.


    하 감독의 심방은 정치를 배제한 순수한 목회 활동입니다. 그의 행보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기감은 13년 동안 감독회장을 둘러싼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교단 전체가 정치화됐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감독도 ‘목회적 아버지’라기보다 정치인으로 간주하곤 합니다.


    심방은 원래 감독 본연의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감독이 된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탈정치’를 선언했습니다.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인 셈이죠. 현장의 노력이 쌓여 정치 대신 건강한 목회가 자리 잡고 따뜻한 위로가 넘치는 기감이 되길 바랍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3건 174 페이지
    • 소강석 총회장 “총신대 여성이사 선임은 교단 목회자들 반발 클 것”
      뉴스파워 | 2021-02-23
      “총신정상화추진위원장 김종준 목사님이 이사에 포함되지 못한 것 너무 아쉽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22일 열린 제181차 전체회의에서 총신대 정이사 15명을 선임했다. 그 결과가 23일 오후 총신대 법인사무국에 공식 통보가 됐다.▲ 총신대학교     ©뉴스파…
    • 총회 신학정체성 선언 위한 준비위 발족
      기독신문 | 2021-02-23
      "교단 개혁주의 신학 널리 알려야"...준비위원장 오정호 목사총회신학부(부장:신현철 목사)는 2월 23일 총회회관에서 ‘총회신학정체성선언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거행하고 ‘신학선언문’ 발표를 위한 준비작업의 출발을 알렸다. 신학정체성선언을 위한 준비는 제105회 …
    • [속보] 총신 정이사 15인 명단 공개....총회 ‘설립정신 무시’ 반발
      기독신문 | 2021-02-23
      사분위, 소강석 목사 등 15인 정이사 선임교육부 추천 여성이사 3명 선임 논란(사진: philahanin.com)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2월 22일 서울교대에서 제181차 회의를 열어, 총신대학교 정이사 15명을 선임했다.사분위가 총신대에 통보한 정이사 명…
    • “이웃과 피조물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사순절을…”
      국민일보 | 2021-02-23
      NCCK 회장과 총무 공동명의 메시지… 묵상집 일일 기도 함께 드리는 운동도NCCK는 사순절을 맞아 회장과 총무 공동명의의 메시지를 17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국민일보와 대담하는 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의장주교(왼쪽)와 총무 …
    • 목회자 온라인 모여 사역의 힘을 더하다
      국민일보 | 2021-02-23
      코로나 극복 위한 SNS 소통 활발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길어지면서 사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정보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은 다음세대 사역자의 모임인 페이스북 그룹 ‘다음세대 사역나눔’. SNS 캡처다음세대 사역자인 김윤민(안양 새중앙교회) 부목사는…
    • 침례교 총회, 교단발전협의회 열어...총회 주요 사업 설명
      CBS노컷뉴스 | 2021-02-23
      [앵커]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가 오늘(23일, 어제) 대전 디딤돌교회에서교단발전협의회를 열었습니다.침례교 교단발전협의회는 교단에서 1년동안 진행하게 될총회 주요사업을 보고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고석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침례교 교단발전협의회는 …
    • "아버지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CBS노컷뉴스 | 2021-02-23
      장기기증본부, 뇌사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에 장학금 지원  [앵커]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여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뇌사 장기기증자의 유자녀들을 위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갑작스러운 가장의 사고가 가져온 경제적 어려움과 아물지 않은 …
    •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항소심 비공개?...결국 연기
      CBS노컷뉴스 | 2021-02-23
      [앵커]성소수자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 1심에서 정직 2년 처분이 내려진 이동환 목사의 항소심이 열렸지만 재판 공개 여부에 대한 입장차이로 인해 연기됐습니다.‘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감리회 모임’이 결성돼 이동환 목사를 공개지지하는 움직도 일고 …
    • 전광훈 교회 기자회견장서 차기 의협회장 후보가?
      CBS노컷뉴스 | 2021-02-23
      현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 후보 "면허취소는 포퓰리즘" 발언도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의 공동변호인단이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서울시의 고발 및 언론발표 내용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정협 서…
    • 요즘 청년들은 왜 교회를 쉽게 떠날까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2-22
      신앙은 가족의 ‘문화’ 수준에 불과 청년 개인의 신앙 결단 이끌고 관계성 강화해야가족들을 통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이 청년으로 성장하고 나서는 왜 교회를 떠날까.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가 지난달 기독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 "교회도 VR시대" 미디어선교회, 가상 예배공간 첫 개발
      데일리굿뉴스 | 2021-02-22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그리고 어느 때나 접속이 가능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많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급기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까지 각광받고 있…
    • 새에덴교회, 예배 참석한 교인들에게 튤립 선물
      뉴스파워 | 2021-02-22
      좌석의 20퍼센트로 조정된 첫 주일에 4,000 송이 준비해 선물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 소재한 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목사, 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는 지난 21일 주일예배를 ‘튤립주일’로 명명하고 현장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튤립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
    • "예수 족보 속 여성은 모두 매춘부"··선 넘는 전광훈 목사 막말
      CBS노컷뉴스 | 2021-02-22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문제 없어"성서 속 여성들에 대한 성적 비하 표현원죄 설명하며 교인들에게 '넌 588 출신' 막말도이단성 결론 못 낸 개신교계에 대한 비판 커져3.1절 광화문 현장 집회 강행 예고..방역 우려 커져  [앵커]개신교계가 전광훈 목…
    • 황희 문체부 장관, 교계에 "끝까지 역할 다 해 달라"
      아이굿뉴스 | 2021-02-19
      지난 17일 신임 인사차 한교총 방문, 공동 대표회장들과 환담황희 신임 문체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7일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들과 환담을 나눴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신임 인사를 전했다.황 장관은 지난 17일 종로구 연지동 …
    • 태아 생명의 소중함 알리는 '웨잇포미(wait for me)'
      데일리굿뉴스 | 2021-02-19
      ▲ 2021생명감수성 캠페인 기자회견 '웨잇포미' ⓒ데일리굿뉴스“생명의 시작은 수정된 순간부터”한국가족보건협회가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 ‘웨잇포미(wait for me)’를 18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웨잇포미…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