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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도 위로 필요… 행복하게 목회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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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2-11 | 조회조회수 : 2,8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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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근수 경기연회 감독(오른쪽)이 최근 경기도 화성 이후교회를 방문해 김경희 목사와 기도하고 있다. 경기연회 제공


    심방의 원어적 의미는 ‘보살피다’ ‘돌보다’입니다. 교인 가정을 방문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는 목회자의 활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인만 심방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어렵게 목회하는 목회자들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로해야 하는 직분인 목사를 돌보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외롭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무너져내린 작은교회 목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목회자가 있습니다. 하근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 감독입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불쑥 찾아가는 게 하 감독 심방의 특징입니다. 예상치 못한 감독의 방문에 목회자들은 매우 놀란다고 합니다. 감독이 연회 산하 작은교회 목회자를 일일이 찾아가는 게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100곳 가까운 교회를 찾았습니다. 하 감독은 비전교회(미자립교회)와 막 자립했지만, 여전히 작은 규모의 교회를 방문합니다. 하루 7~8개 교회를 방문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방은 임기 동안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교회를 방문하면 목회자와 함께 기도하고 목회 이야기를 듣습니다. 연회가 준비한 선교비와 하 감독이 시무하는 동탄시온교회가 준비한 선물도 전하죠. 멀게만 느껴지던 감독의 방문은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 감독은 취임 후 인터뷰(국민일보 2020년 12월 16일자 32면 참조)에서 목회자 심방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목회자들이 행복하게 목회할 수 있도록 외로움을 달래고 아픔을 싸매고 싶다”면서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을 만나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행복과 웃음을 전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암으로 투병 중인 선교사들에게도 사랑의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동탄시온교회 교인들도 동참했습니다. 하 감독이 새벽예배 때 선교사들을 돕자고 광고했는데 교인들이 그 자리에서 십시일반 헌금으로 2000만원의 기금을 만들었습니다.


    하 감독의 심방은 정치를 배제한 순수한 목회 활동입니다. 그의 행보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기감은 13년 동안 감독회장을 둘러싼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교단 전체가 정치화됐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감독도 ‘목회적 아버지’라기보다 정치인으로 간주하곤 합니다.


    심방은 원래 감독 본연의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감독이 된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탈정치’를 선언했습니다.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인 셈이죠. 현장의 노력이 쌓여 정치 대신 건강한 목회가 자리 잡고 따뜻한 위로가 넘치는 기감이 되길 바랍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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