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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코로나 대유행 1년, 신천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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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2-18 | 조회조회수 : 2,8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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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지파.(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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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


    신천지발 코로나 1차 대유행이 있은지 정확히 1년이 됐다. 지난해 2월 18일 신천지 교도인 31번 환자가 확인된 이후 신천지 대구지파를 중심으로 확진 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달 새 대구시 누적 확진자만 6,700여 명. 대구 봉쇄론까지 나오며 코로나19 전국 확산이 본격화됐다. 이를 계기로 신천지의 실체와 폐해가 대외적으로 드러났다. 


    집단감염 이후 드러난 신천지 실체,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신천지의 현 상황은 어떨까.  


    과거 신천지에서 20여 년간 활동하다가 탈퇴해 신천지의 이단성을 알리고 있는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18일 "지난 1년간 신천지 내부 통제력이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며 "한국교회의 전략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천지는 오프라인 활동 대신 자체 통신망을 이용해 교도들을 통제하고, 오픈 전도 등 포교 전략까지 바꾸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만희 교주에 이어 지난 17일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 간부 모두 무죄판결이 나면서 내부 분위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신 소장은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하며, 한국교회가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가장 큰 변화는 탈퇴자가 예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 수강생을 포함해 30만 명에 육박하던 교세는 현재 2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는 포교전략도 바꿨다. 이전에는 신분을 철저히 속이고 접근해 신뢰관계를 형성한 후 성경공부로 유도해서 세뇌 시킨 뒤 신천지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제는 정반대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소위 '오픈 전도'라고 해서 먼저 신천지임을 알리고 비대면 온라인 오픈 세미나를 통한 성경공부로 끌어들인다. 코로나로 달라진 점이다.


    ■ 최근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 활동 거점이자 세뇌교육 장소였던 복음방과 센터가 모두 폐쇄됐다. 활동이 위축된 데다 이만희 교주 구속과 재판으로 신천지는 줄곧 침체 분위기였다. 최근에는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간부 모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통제력이나 활동적인 면에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라앉아 있는 게 사실이다. 마치 권력말기 레임덕 같은 현상이라 할까. 벌써부터 단순 탈퇴자들이 아닌 무리를 짓거나 당을 지어 신천지와 대적하는 분파나 아류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전에는 상당수 신천지 교도들이 교주가 죽으면 당장 나오겠다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교주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얘기를 쉽게 한다. 교역자 라인 윗선에서는 이미 교주사후 준비 작업이 본격화됐다.


    ■ 신천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향후 전망은? 

    신천지도 이전의 다른 이단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되지 않을까. 교주 사후 헤게모니를 두고 내부 권력 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밀려난 자들과 강사들을 중심으로 파당을 짓거나 다수의 또 다른 교주들이 등장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떨어질 교도들은 어느 정도 탈퇴한 상태다. 포교활동이 예전과 같지 않음으로 교세 성장세가 주춤하게 되면서 위에서는 포교와 교육에 대해 더욱 다그치고 몰아세울 것이 자명하다.


    신도들은 점점 피로가 쌓일 테고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과 초조를 느끼면서도 교주가 죽을 때까지 가보자는 심사로 남아있는 사람들이 다수가 생겨날 것이다.


    ■ 신천지에 대한 교계 관심이 1년 전보다 덜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신천지의 실체와 폐해가 온 세상에 드러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신천지 피해가 근절되거나 안심할 상황에 이른 것은 아니다. 마치 신천지 문제가 종식된 것처럼 경계심을 늦추는 건 위험하다.


    신천지는 현재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포교활동의 동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다. 그럼에도 아직 교세가 20만 명에 달한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방심해선 안 된다.


    ■ 한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주 사후 즉시 신천지 교세가 많게는 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 탈퇴자가 많이 생겨날 것이란 얘기다. 탈퇴자들은 신앙 포기자가 다수를 차지할 테고, 적지 않은 수가 신천지 분파로 흡수되는 한편 소수의 무리가 정통교회로 돌아올 것이다.


    신앙 포기자나 아류로 흡수될 수 있는 탈퇴자들을 어떻게 보다 많이 바른 복음과 정통교회로 인도해 들이느냐가 관건이다. 향후 한국교회가 고민해 봐야 할 과제다.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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