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더 작게…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도는 친밀한 공간에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작게 더 작게…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도는 친밀한 공간에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작게 더 작게…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도는 친밀한 공간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1-02-24 | 조회조회수 : 2,623회

    본문

    웨신대 김선일 교수,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에서 발제




    c8f48675f62e2bcac9970db8e2c67dc9_1614191471_1058.jpeg
    웨신대 김선일 교수가 24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진행된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 발제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에 대해 소개했다.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효과적일까.


    최근 열린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관련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2~24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빛과소금의교회(담임:장창영 목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웨스트민스터 신대원 김선일 교수(전도학)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이날 ‘미션 버블(Mission Bubble)’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복음을 증거하면 좋을지를 전했다.


    소그룹보다 더 작게


    ‘미션 버블’은 김 교수가 착안한 새로운 용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이 시행된 유럽과 미국에서 탄생한 신조어 ‘소셜 버블’(Social bubble)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소셜 버블’은 동일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따르기로 동의하는 소수의 사람이 마스크 없이 일상을 함께하고 교류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가족이나 룸메이트, 직장 동료들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서포트 버블’, ‘칠드런 버블’ 등의 파생어도 나왔다.


    지난 크리스마스, 영국에서는 한부모 가정에 18세 미만 자녀가 있거나 1인 가구일 경우 다른 가족과 버블이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포트 버블’, 부모가 모두 있어도 자녀가 14세 미만이면 다른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칠드런 버블’ 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에도 과거와 같은 규모가 있는 밀집, 밀접 행사는 열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공적 공간에서의 전도보다는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의 인적 네트워크 속에서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미션 버블’의 개념을 설명했다.


    가족이나 룸메이트 같은 2~4명 단위의 소규모 네트워크, 일상 속 친밀한 공간, 비공식적 교제, 스토리텔링을 통한 복음 제시가 ‘미션 버블’ 안에서 이뤄지는 전도의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 방법은 ‘메시지’, ‘관계’, ‘전달’이라는 전도의 3요소 가운데 ‘관계’에 중점을 둔다”며 “앞으로는 이런 작은 관계 속에서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드로전서에 답이 있다


    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에서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전도의 본질을 성경 속 ‘베드로전서’에서 찾았다. 베드로전서에 등장하는 ‘흩어진 나그네’(디아스포라)들과 흩어진 이유는 다르지만, 오늘날 우리들도 감염병으로 인해서 모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드로전서에서 디아스포라들은 배척을 받는 중에도 선교적 삶을 살았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변화된 삶’으로서 ‘영혼구원’을 주문했다. 여기서 영혼구원은 불신자를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깊은 교류를 나누며 사는 것, 자신의 영혼이 구원 받는 것에 강조점이 있다.


    김 교수는 베드로전서 3장을 언급하면서 “초대교회에는 예수를 믿는 아내와 믿지 않는 남편의 조합이 많았다. 베드로는 남편들을 잘 섬기라고 당부하면서 말이 아닌 아내의 행실로 남편이 구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내와 남편 뿐 아니라 주인과 종의 관계를 다룬 대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김 교수는 끝으로 ‘대답으로서의 전도’를 설명하면서 “너희 삶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 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는 베드로전서 3장 15절을 인용했다. 그는 “가족전도의 경우 신학적인 정확성 보다는 ‘나는 왜 예수를 믿게 됐나’ 처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에 역점을 두는 것이 좋다”면서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1분 가량의 스토리텔링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목회’를 주제로 미래목회네트워크(섬김이:장창영 목사)가 주관했다. 김선일 교수 외에도 포도나무교회 여주봉 목사와 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 명지대학교 주상락 교수, 전도사닷컴 편집자 박종현 목사, 기쁨이있는교회 조지훈 목사, 하늘땅교회 이재학 목사, IBA사무총장 이다니엘 목사,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 박성호 대표, 하나복 네트워크 대표 김형국 목사, 원웨이교회 백남준 목사, G&M글로벌문화재단 전무 박에스라 목사 등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강사로 나섰다. 


    손동준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3건 173 페이지
    • [시사] [단독]"납치 위장해 망명시켜달라" 北대사관 습격 충격 증언
      중앙일보 | 2021-02-26
      전직 미국 해병대 출신의 크리스토퍼 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9년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모습들. 미 캘리포니아 연방검찰이 제공했다. [뉴시스]2019년 2월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옛 천리마 민방위)이 스…
    • d746ebbd207700e0ef36102abccebfe4_1614366221_0815.jpg
      윤종모 주교 "‘오직 예수’ 오해 말라…예수는 배타적이지 않아"
      중앙일보 | 2021-02-26
      [백성호의 우문현답]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카페에서 성공회 윤종모(71) 주교를 만났습니다. 그는 한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관구장을 역임했습니다. 가톨릭으로 치면 추기경이나 주교회의 의장쯤에 해당합니다. 윤 주교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독교의 영성과 명상’입니다…
    • 알고보니 아빠가 이재철…목사 아들 ‘30호가수’의 인생 비밀
      중앙일보] | 2021-02-26
       #풍경1[백성호의 현문우답]  “저 사람 뭐지?”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데뷔했을 때 반응이 딱 저랬어”“호불호가 완전히 갈렸거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음악이니까”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한 30호 가수(위)와 '싱어게인' 심사위원들. …
    • 예장 고신 콘퍼런스, "우주의 기원, 신학과 과학 공정한 태도 필요"
      CBS노컷뉴스 | 2021-02-26
      [앵커]내년 교단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 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 포스트 코로나와 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시작했습니다.콘퍼런스에서는 보수신앙의 색채가 강한 예장고신 총회가 신학과 과학의 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송주열 기자의…
    • d746ebbd207700e0ef36102abccebfe4_1614367752_51.jpg
      102세 철학자 김형석 "韓 진보, 민주주의서 자라나지 않았다"
      중앙일보 | 2021-02-25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를 만났다. 올해 한국 나이로 102세다. 1920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군사정권과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지금까지 몸소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왔다. 궁금했다. ‘100년의 눈, 100년의 인생…
    • [단독] 난민법 허점 이용한 전능신교…개정입법 저지
      데일리굿뉴스 | 2021-02-25
       중국에서 발호한 이단 전능하신하나님교회, 일명 전능신교가 몇 해 전부터 중국 정부의 탄압을 이유로 난민을 자처하며 국내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난민 신청을 하면 국내 체류 자격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난민법 개정안의 입법이 예고되자 전능신교 측에서 이를 막으려던 것으로 …
    • ‘초대형교회 아니면 작은공동체’… 동네목사 6인이 본 코로나 이후
      국민일보 | 2021-02-25
      교회 성장 이끈 50세 전후 목회자들‘한국교회 미래’ 크로스로드 좌담회매달 교회 난제 두고 머리 맞대기로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미래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동네목사들의 좌담회가 열렸다. 예배 이외의 비본질적 영역에서는 온라인이란 시대적 요청을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복음…
    • 한교총-지역 기독교연합회 협력 약속
      CBS노컷뉴스 | 2021-02-25
      한국교회총연합과 지역 기독교연합회 대표자들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앵커]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회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매우 싸늘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교총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
    • 예장합동, ‘신학정체성 선언’ 준비위 발족 배경은?
      CBS노컷뉴스 | 2021-02-25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총회신학정체성 선언’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그런데 교단 신학을 정비하자는 취지로 발족한 신학정체성 선언 준비위원회에서 복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송…
    •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열려
      CBS노컷뉴스 | 2021-02-25
      새물결플러스 발간 '한국 기독교 형성사' 대상 수상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사들과 한국기독교출판협회 관계자들.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황성연) 정기총회 및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
    • 김제시민단체 "특정 종교 교주 뮤지컬 제작 박준배 시장 고발"
      연합뉴스 | 2021-02-24
      박준배 김제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열린 김제시민모임'은 22일 성명서를 내 "박준배 시장이 특정 종교의 교주를 '본주'라는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하게 했다"며 검찰 고발과 함께 감사원 감사를…
    • 신천지에 14억원 요구하며 청산가리 협박 편지 50대 징역 6년
      연합뉴스 | 2021-02-24
      법원 "범행 수법 계획적…갈취 시도 금액도 커"6년 전에도 "분유에 청산가리 넣었다" 공갈미수신천지 협박 우편물[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비트코인으로 14억여원을 보내라"며 신천지교회에 청산가리를 동봉한 편지를 보낸 남…
    • 한국침신대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
      한국침례신문 | 2021-02-24
      학사 석박사 등 졸업생 462명 배출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는 지난 2월 18일 교단기념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학교 담당자와 학위 수여 대표자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
    • ‘목소리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악기’
      한국침례신문 | 2021-02-24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허남원 집사 ▲ 허남원 집사(대구중앙교회)“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음악에 복음을 불어넣고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저에게 주신 소중한 달란트입니다. 언제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귀하게 쓰임받고 싶습니다.”최근 대한민국오페라대…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객원교수 임명식과 간담회 가져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2-24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익)은 지난 18일 객원교수 임명식을 진행했다.객원교수는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김병삼(만나교회), 송태근(삼일교회), 유기성(선한목자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며 목회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목회…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