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항쟁] 결국 울어버린 미얀마 청년...사망자 수 훨씬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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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젊은 세대들, SNS 통해 미얀마 상황 실시간 전달
16일 오전까지 희생자 192명...185명은 총에 맞아 숨져
통합총회 사회봉사부,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연대 표시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 시간도 가져
[앵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사망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가 오늘(16일)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증언에 나선 재한미얀마청년단체 소속 헤이 만 헤인 청년은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자로 나선 헤이 만 헤인씨(32세, 재한미얀마청년단체 회원) (사진-고석표 기자)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자로 나선 재한미얀마청년단체 헤이 만 헤인 씨.
지난 한달 이상 미얀마에서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미얀마 상황을 전 세계에 실시간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티 정보기술 전문가들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사망자 수를 날짜와 연령,지역별로 집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한국시간 16일 오전까지 희생자 수는 모두 192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185명이 총에 맞아 죽었다고 추정했습니다.
[녹취] 헤이 만 헤인(32) / 재한미얀마청년단체 회원
“오늘 아침에 제가 확인을 했는데 (사망자가) 192명이 되거든요. 총살이 185분(명)...”
그러면서 헤이 만 헤인씨는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헤이 만 헤인(32) / 재한미얀마청년단체 회원
“젊은 사람들의 용기가 너무 존경스럽고...여기 한국에 살고 있는 미얀마 사람으로서 죄책감도 들고...저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 화해와평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의 시간을 갖고 미얀마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행사를 주최한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 화해와평화위원회는 증언 시간에 이어 자유와 선거, 민주주의를 뜻하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이며 미얀마 민주항쟁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했습니다.
증언 시간에 참석한 김혜숙 목사는 미얀마 민주항쟁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김혜숙 목사 / 통합총회 사회봉사부 화해와평화위원회
"(광주사태 당시) 군화발 소리를 사실 저희도 굉장히 두렵고 힘든 가운데 있었는데 우리 미얀마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들고 처참했을까 민주주의,정의,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구요...
미얀마 희생자 사진 앞에서 추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재한미얀마청년단체 회원들은 현재 매 주일 오전 서울 인사동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 정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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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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