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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의 물맷돌’로 코로나를 극복하는 ‘국제커피엔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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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침례신문| 작성일2021-03-20 | 조회조회수 : 3,1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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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스타 교육 등 전도 접촉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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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최영균 목사, 남철우 목사, 박보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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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비어 있는 예배당을 보면서 ‘과연 무엇을할 수 있을까’를 수도 없이 물어봤지만 막상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커피를 좋아하고 즐겁게 배운 바리스타 교육을 기억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목회와 일터에 대한 새로운 변혁이었다.” 남철우 목사(나성교회)


    국내 커피 전문점은 2019년 기준으로 7만 1000여 곳에 달한다. 또한 커피 종사자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은 민간단체로 약 150여 단체들이 있다. 대부분 커피를 통한 이윤추구를 위한 단체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도 커피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높은 편이다. 불과 10여년 전에 커피 전문점에 대한 인식은 미비했지만 커피 수요의 확대와 국내외 브랜드 커피의 등장, 민간의 바리스타 자격증 제도로 고급화되고 전문화, 대중화된 서비스로 집 근처에서도 홈카페로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커피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뜬금없이 커피 이야기는 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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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단의 몇몇 목회자들이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제법 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원두를 활용해 커피를 즐기는 것 이상으로 전문적인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목회자 들도 심심찮게 본다. 개인적인 취미로 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커피를 통한 새로운 목회 사역을 전개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국제커피엔티협회(회장 남철우 목사, 부회장 박보규 목사, 이사 한필태, 최영균 목사)이다.


    국제커피엔티협회는 지난해 모임을 결성해 지난 10월에 창립했다. 창립과 함께 세인트빈(SaintBean) 1호점을 대전 유성 나성교회(남철우 목사)에 2호점은 대전 노은동에 오픈했다.


    여기에 지역 허브센터로 청주 에버그린교육장, 익산 시청 앞 커피가 함께 참여했으며 5개월 여가 지난 지금 10여개의 교육센터로 성장했다.


    그동안 협회를 통해 교회, 학교, 기관에서 배출된 바리스타와 바리스타교육사, 커피품질 평가사가 100여명에 이른다. 다양한 원두를 로스 팅해 공급하고 일반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를 일반 커피 전문점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목회자가 일반 사업자가 되어 커피 사업에 뛰어든 후발 주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국제커피엔티협회의 가치는 바로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목회적 선교 사업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기존 전통적인 예배당을 과감히 리모델링해 전체를 커피하우스로 탈바꿈한 나성교회는 대표적으로 커피와 목회가 병행되는 곳이다. 단순히 음료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국한되면 그곳은 그냥 카페였다.


    남철우 목사도 카페로 교회를 전환하며 이 부분을 고민한 대표적인 목회자였다. 남 목사는 “목회자로 목회의 열정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커피를 파는 사장이냐 아니면 목회자냐의 갈등은 여전히 쉽지 않는 선택” 이라며 “하지만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면서 적잖은 사람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들 중에 교회의 문턱을 낮추게 되고 적잖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심정과 고민을 나누게 되고 마음을 열면서 이제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세워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영균 목사(에덴)는 “이 협회에 함께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많은 이들이었고 자연스럽게 모임을 가지면서 작은 교회가 커피를 통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를 고민하면서 이 협회가 만들어지게 됐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많은 교회들이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코로나시대의 과감한 목회 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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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커피엔티협회는 커피와 차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며 현재 다양한 기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커피를 통해 자격검증과정(바리스타)를 교육, 훈련해 전도의 접촉점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회는 주중에 교회 공간에서 커피를 활용해 전도대상자를 만나고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한다.


    통상 일주일에 1회 정도 3~4시간 동안 진행하는 바리스타교육에는 강사인 목회자와 수강생인 일반인과의 대화의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또한 이 자격과정과 연계된 전도프로그램도 시도해 보면서 접촉점을 늘려간다. 실제로 바리스타 교육을 전도프로그램화 한 청주상록수교회 에버그린센터의 경우 전도의 열매를 수차례 맺었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자칫 고비용의 자격증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기에 교육비의 상한선을 정하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성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이 교육비의 50%는 국내선교와 해외선교사역에 사용된다.


    박보규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10여개의 교육센터를 통해 적잖은 목회자들과 일반인들이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고 현장 목회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목회자에게는 이 과정은 카페 대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전도와 선교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실제적인 사례들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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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목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전도 방식으로는 영혼 구령의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커피를 통해 음료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배우고 자격증을 수여하면서 목회자에게 탁월한 전도의 기회가 되고 부가적으로 안정적인 자립의 여건을 제공한다. 또한 수강생에게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권위적이고 부정적인 목회자 이미지를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바꿔준다”고 강조했다.


    국제커피엔티협회는 현재 바리스타 자격 교육을 비롯해 현지 생두 수입 사업 연계(해외 선교사 협력 지원 사역), 원두를 로스팅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정무역, 커피 이외의 제과제빵 등 다양한 자격 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연결시켜 교회의 문턱을 카페 사역으로 낮추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오픈세미나를 통해 관심있는 목회자들에게 협회의 사역과 방향, 구체적인 동역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남철우 목사는 “과거 수많은 카페교회가 새로운 목회 사역의 트렌드로 떠오른 적이 있지만 이 중 많은 교회들의 어려움을 겪은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진단한 내용은 바로 사업이냐, 목회이냐의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협회는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커피를 전도의 도구, 선교의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장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일어서보자는 뜻이기에 수익창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역의 다양성으로 이 사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보규 목사는 국제커피엔티협회를 ‘다윗의 물맷돌’로 표현한다. 박 목사는 “다윗의 평상시 잘 가지고 놀고 연습했던 물맷돌로 용사이자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은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활용했기에 이뤄진 일”이라며 “목회자도 목회 이외에 잘할 수 있는 것을 전도와 선교의 도구로 활용하고 우리는 그 사역에 장작이 되고 화톳불이 되어주려고 한다. 앞으로 국제커피엔티협회와 바리스타교육센터 들이 확장된 복음사역, 전도사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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