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 대응 평가 ‘극과 극’… 교회와 시민들 인식 차 뚜렷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한국교회 코로나 대응 평가 ‘극과 극’… 교회와 시민들 인식 차 뚜렷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한국교회 코로나 대응 평가 ‘극과 극’… 교회와 시민들 인식 차 뚜렷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4-16 | 조회조회수 : 3,171회

    본문

    장신대, 교인·비개신교인·목회자 설문



    4f260d05a2be9dcb91ed9d8a9e456669_1618596782_484.jpg
     

    4f260d05a2be9dcb91ed9d8a9e456669_1618596793_0233.jpg
    장신대 코로나19와 한국교회 연구 발표회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광진구 교내 소양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의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목회자와 비개신교인 사이의 인식차가 극명하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가 정부의 방역정책에 잘 협조하나’를 묻는 말에 목회자는 91.0%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비개신교인은 단지 13.2%만 긍정 평가했다. 6배 넘는 격차다. ‘교회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나’란 질문에 목회자는 79.7%가 긍정했지만 비개신교인은 12.0%만 수긍했고 84.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장로회신학대는 14일 서울 광진구 교내 소양 주기철기념관에서 ‘코로나19와 한국교회에 대한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장신대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6일부터 17일까지 개신교인 500명, 비개신교인 500명, 목회자 300명 등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은 각각 패널활용 온라인 조사로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의 표본오차를 보였으며, 목회자는 리스트를 활용한 모바일 조사로 편의 추출 방식을 택했다.


    교회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믿지 않는 이들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교회는 예배/모임 자제, 감염수칙 준수 등 정부의 방역정책에 잘 협조하고 있나’란 질문에 비개신교인의 43.9%는 ‘전혀 그렇지 않다’, 40.2%는 ‘별로 그렇지 않다’, 11.8%는 ‘약간 그렇다’, 1.4%만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부정 응답이 84.1%나 된다. 반면 목회자는 52.7%가 ‘매우 그렇다’, 38.3%가 ‘약간 그렇다’이고 부정 응답은 9.0%였다. 비개신교인 답변과 정반대 양태다. 참고로 개신교인은 62.7%가 긍정, 35.9%가 부정으로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교회는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나’란 질문에 목회자는 ‘매우 그렇다’와 ‘약간 그렇다’를 합쳐 79.7%가 긍정했으나 비개신교인은 12.0%만 긍정했다. 개신교인은 58.6%가 긍정했고, 39.7%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회는 사회가 요구하는 목소리를 잘 이해하고 있나’란 물음엔 목회자 66.3%가 긍정했지만 비개신교인은 역시 15.3%만 긍정했다. 비개신교인 43.8%는 ‘전혀 그렇지 않다’, 37.4%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비개신교인은 코로나19 관련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비대면 예배로의 전환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긍정적이란 생각이 강했다.


    방역 일탈로 언론에 비친 개신교 교회 모습을 두고 중복 응답을 포함해 비개신교인 75.6%가 교회가 ‘이기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신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 비개신교인 55.2%는 ‘비대면 예배의 활성화’를 꼽았지만 목회자의 70.3%는 ‘사회와의 적극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발표회에선 박정관 장신대 교수가 코로나19 국내 보도와 외국 보도를 비교해 분석했으며,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장과 변상욱 YTN 앵커 등이 총평했다. 이들은 비개신교인들이 교회의 최종 선교 대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시하고, 인식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 발표회를 주도한 장신대 전 총장 임성빈 교수는 “교회와 사회의 인식 차이를 발견한 1차 중간보고이며, 앞으로 건설적 대안을 찾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159 페이지
    • 판문점선언 3주년... "우리가 평화의 봄을 만들자"
      CBS노컷뉴스 | 2021-04-20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한반도 평화선언' 서명운동 전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맞아 집중행동 전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한반도 평화선언' 서명운동을 온라인(endthekoreanwar.net)과 오프라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앵커]  남북정상회담과 북…
    • "한국교회, 일반사회보다 뒤쳐진 장애인 인식··장애인의 친구 돼야"
      CBS노컷뉴스 | 2021-04-20
      지역 장애인들 섬기는 장애인 목회자 강성남 목사 "한국교회, 장애인 목회자 설 자리 없어..실질적으로 장애인 목회자 세워나가야" "장애인 교인들,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로 어려움 겪어" "하나님 앞에선 모두가 동일하다는 점 기억해주길"  [앵커]'장애인이…
    • "교회, 목회적 선교사역으로서 노동인권 담아내야"
      CBS노컷뉴스 | 2021-04-20
      예장통합 인권선교정책세미나 개최 노동현장의 목소리 직접 듣는 시간 마련 지난해 산재로 880여명 사망  [앵커]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거론되는 등 우리 사회의 열악한 노동현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예장통…
    • 보수 연합기구 통합 외치는 소강석 목사
      CBS노컷뉴스 | 2021-04-20
      한국교회 하나의 목소리 낼 필요 있어 한기총-한교연 수 차례 통합 선언했지만 무산 이단 문제와 지분 문제 등 정리 필요한 사안 산적 소강석 목사는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취임 일성으로 보수 연합기구의 통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실제 통합이 이뤄지려…
    • 교회협, NCCK100주년기념사업 펼친다
      뉴스파워 | 2021-04-19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한국기독교의 100대 방문지와 100대 인물 선정 등 추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NCCK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학중 목사)는 지난16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NCCK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기자회견'을…
    • 분당우리교회의 분립, 어떻게 봐야 하나?
      미주크리스천투베이 | 2021-04-19
      ▲ 사진 분당우리교회 “개척자금 1천만원은 지원할 수 있어도 교인 한가정을 보낼 수는 없다.”목회자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떠도는 이야기다. 가족과도 다를 바 없는 교인들, 그 숫자가 10명이든 100명이든 1천명이든 그 관계의 기본은 다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몇 가…
    • LA출신 송기성 정동감리교회 목사 은퇴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4-19
      은퇴찬하예식이 끝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종오 클레어몬트 부총장 제공] 1984년부터 2007년까지 나성한인교회를 담임했던 송기성 목사가 ‘한국 개신교의 어머니 교회’로 알려진 정동감리교회 제20대 담임목사로 초청받아 부임하여 14년을 목회한 후 지난 4월 1…
    • NCCK,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에큐메니칼 저변 확대할 것"
      CBS노컷뉴스 | 2021-04-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오는 2024년 백주년 맞아...기념사업 계획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를 설립해 교파를 초월해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쳤고, 지금…
    • [시사] [단독] 박정희기념재단, 친일 인사 소재 작품 전시 중단 요구 '논란'
      광주CBS | 2021-04-19
      이상호 작가, 광주 비엔날레에 친일 인사 92명 포승줄 묶인 작품 전시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공식 후원사에도 우편물 보내 전시 중단 촉구 '압박'민족문제연구소 ,"작가 정신이 반영된 작품에 왈가왈부해선 안돼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제…
    • [시사] "보고 싶다, 사랑해"…'세월호 7주기' 사고해역 찾은 유가족들 오열
      SeattleN | 2021-04-16
       "참사 당일과 같은 요일, 같은 날, 같은 날씨…통곡의 바다"아이들 이름 한명 한명 부르며 함께 울고 안아주며 위로도 "호진아, 너무 보고 싶어…엄마가 동생들 잘 지키고 있을게. 다음에 꼭 보자, 사랑해!"세월호 7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세월…
    • [시사] 세월호 7주기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기억식
      연합뉴스 | 2021-04-16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그날 이후 7년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일원에 노란 추모 리본이 나부끼고 있…
    • 소강석 목사, 연합기관 단계별 통합안 제시
      뉴스파워 | 2021-04-16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해단식 설교에서 로드맵 제시 한교총, 한교연, 한기총 등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을 위해 뛰고 있는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새에덴교회)가 현실적으로 단계별 통합을 해야 한다며 방안을 제시했다.▲ 소강석 목사    …
    • 총신대 재단이사회, 27일 개최 이사장 선출 예정
      뉴스파워 | 2021-04-16
      정이사 승인 후 첫 이사회…이사장 합의추대 여론 높아 총신대학교(이재서 총장) 재단이사회가 오는 27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 법인이사회실에서 열린다.▲ 총신대학교     ©뉴스파워 정이사 승인 후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총신대와 …
    • “주님은 한쪽 문 닫으면 한쪽 문 열어… ‘우리 집’이 교회”
      국민일보 | 2021-04-16
      40대에 5개 ‘캠퍼스 교회’ 개척 대전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가 11일 대전 유성구 제2오메가교회에서 하와이에서 가져온 서핑 보드를 들고 “영적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기도와 말씀으로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미자립교회 목회자 자…
    • “정치과잉 시대, 신앙과 이념의 영합 경계해야”
      국민일보 | 2021-04-16
      기독교인은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기윤실 ‘코로나19가 드러낸 교회와 신앙의 민낯’ 연속 토론회장동민 백석대 교수가 12일 기윤실 주최 토론회에서 기독교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기독교인은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장동민 백석대 교수는 “한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