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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CF와 NCCK청년위, 경동교회 청년회, 세계청년학생 기도회 통해 미얀마 민주주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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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큐메니안| 작성일2021-04-22 | 조회조회수 : 3,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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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혁명을 통해 2021년 미얀마 청년들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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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교회에서 진행된 세계청년학생기도회 참석자들은 미얀부 군부를 향해 정의와 평화를 촉구했다. ⓒ정리연


    “희망의 하나님 생수의 강이 넘치게 하시고 세계의 고통을 변화시켜 주소서”


    4월18일 오후 4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NCCK 청년위원회와 경동교회 청년회 등이 공동으로 ‘2021년 세계청년학생 기도회’를 경동교회에서 주최했다.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이어진 4·19혁명 61주년을 앞두고 진행되었다. 민주화를 바라는 미얀마 시민들의 염원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군사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군부 권력을 위해 폭력적 진압으로 연일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현 미얀만 상황과 4.19혁명은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무차별한 폭력에 맞서 투쟁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회자된다. 민주주의를 향한 타는 목마름으로 거리로 나와 투쟁했던 한국의 어제가 미얀마의 오늘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직면하여 기독청년들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 참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청년학생 기도회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하성웅 총무의 인도로 시작되었다.


    “오늘 우리는 4·19혁명의 청년 학생들과 그들의 저항 정신을 기념하고, 현재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미얀마 청년 학생들을 향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예배당에는 한정된 숫자만 모였지만, 모인 이들은 모두 평화의 왕, 구원자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정의롭고 용기 있게 살아갈 힘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이어서 한국YMCA전국연맹 양다은 팀장이 주님은 공의로 세상을 원하시지만, 우리는 그러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어긋난 세상을 보면서 침묵했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연대하지 않았으며, 사랑과 평화를 말하면서도 그것을 삶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했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길로 돌이키어 평화와 사랑을 세상에 심는 기독청년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했다.


    다음으로 KSCF 김서현 청년은 군부의 무자비한 총칼에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죽음의 문턱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하나님,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하여 주옵소서. 탐욕스러운 권력과 잔인한 폭압정치를 자행하는 이들로부터 평화와 상생을 꿈꾸는 시민들을 건져주옵소서. 이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옵소서.”라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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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세계청년학생기도회가 진행되었던 경동교회는 한정된 인원만 참여했다. ⓒ정리연
     


    그렇다면 현재 미얀마의 상황은 어떠하고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기독교 행동’ 김민지 목사(NCCK인권센터 사무국장)는 현재 미얀마 상황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미얀마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사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700여명의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학살되었습니다. 19세의 청년 치안은 “Everything will be okay”라는 문장이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장기기증 서약까지 마친 후에 시위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시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싸우고 있는 이들, 바로 이 청년학생들이 현재 미얀마의 시민불복종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얀마 군부는 시민운동을 이끄는 청년 지도자를 체포하고 고문하고 있으며 3천여 명이 체포되어 구금되었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어 국경지대를 떠돌고 있지만, 시민들은 군부의 총구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 싸우고 있음을 전했다. “청년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며, 공공부문의 의사 간호사 교사 은행원 등의 공무원들과 노동조합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군부의 행정을 마비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군부기업이 판매하는 생산품을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하늘 아래 같은 땅을 밟고 선 이들 간에 갈등과 분열이 그치지 않는 곳, 죽어가는 생명의 비명으로 가득한 땅, 미얀마의 현재 상황 증언을 마무리하며 1948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 화해와 치유를 선포하고 분열된 교회의 일치를 위해 탄생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창립총회의 폐막식 때에 선포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권세 있는 자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용감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이 배워야 한다. 테러, 잔악행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소외된 이들, 갇힌 이들 그리고 길 잃은 자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 배워야 한다. 


    교회는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고, 

    집을 잃은 이들의 집이 되어야 한다.”


    뒤를 이어 KSCF 김주민 학생의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가 있었다.


    “하나님, 미얀마를 위해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자유를 빼앗기고 폭력과 억압에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안위,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살아야 할, 자신의 뜻을 나타내고 잘못된 것에 용기 있게 맞설 수 있는 그게 가능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이 너무나 당연한 것을 얻고자 투쟁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고 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라며 낮은 곳에 시선을 두고 그곳에 손을 뻗어 치유하시는 하나님께서 신음하는 미얀마에 임재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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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청년학생기도회 중 성만찬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염원했다. ⓒ정리연
     


    이어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고통당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기억하는 성만찬이 KSCF 채수일 이사장(경동교회 담임목사)의 집례로 행해졌다. 채 목사는 “이 식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자리요, 세계의 모든 형제와 자매들이 함께 참여하여 믿는 자 안에서 하나가 되는 자리”임을, “이 자리를 통하여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사셨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되살아나기를” 기도하고 떡을 나누었다. 분잔은 코로나로 인해 강단에서만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예장(통합) 청년회전국연합회 박세론 총무가 나와서 파송의 말씀을 전하고 공동축복기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박 총무는 기독청년들을 향해 “ 이제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손길과 복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 예수께서 스스로를 나누어 섬김으로 사역하신 모습처럼 삶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라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용기와 지혜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세상에 심는 데 힘쓰기를 기원하였다.


    4월,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봄이다. 활짝 핀 꽃들을 보며 웅크려 있던 마음을 펴고 희망을 노래하게 되는 봄이다. 하지만, 미얀마는 생명이 짓밟히고 가족과 친구를 잃는 잔인한 봄을 지내고 있다. 그들의 민주주의 봄은 언제 올 것인가. 언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희망으로 피어날 것인가. 그들의 죽음이 헛된 희생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민주주의가 찬란히 피어날, 기쁨의 노래를 함께 부를 그날을 위해 국경과 민족을 넘어서는 우리의 연대와 지지,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도회는 유투브 통해 실황중계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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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청년학생기도회 참석자들 ⓒ정리연


    정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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