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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교회 주소록 확보" 포교 지시…개인정보 노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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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4-28 | 조회조회수 : 2,8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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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교주, 기성 교인들 대상 공격적 포교 지시

    사전 조사 통해 취미·관심사 등으로 접근

    "교회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주의해야"

    "이단 문제는 단순 종교 문제 아닌 가출·학업포기 등 심각한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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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열린 신천지 창립 37주년 기념예배. 이만희 교주는 이날 신도들에게 포교 활동에 힘쓸 것을 직접 지시했다. 특히, 종말·심판·환난·전쟁 등의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신도들을 내부 단속하며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강조했다.


    최근 신천지가 대대적인 포교활동을 재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만희 교주가 일반 교회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포교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만희 교주는 27일, 신천지 내부망에 올린 '총회장님 글'에서 각 지파와 신천지 교회 기획부를 향해 "일반 교회의 교인 요람(주소록)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 교주는 "기독교 전화번호 책을 구하라"며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구한 후,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신천지에 진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교회담임도, 강사도, 전도사도 이를 시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라"며 구체적인 활동내용 보고를 요구했다.


    신천지가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일반 교회에 침투해 기존 교인들을 포섭하는 '추수꾼' 전략을 사용해온 만큼 기성 교회에 경각심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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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신천지 내부망에 올라온 이만희 교주의 글.


    앞서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반사회성이 드러나며 포교 활동이 어려워지면 신천지가 다시 정통교회를 노릴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대구 이단상담소 이동헌 소장은 "실제로 의심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신천지에 경각심이 부족한 교인들이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소장은 "신천지가 최근 '오픈 전도'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미지 세탁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론 모략 포교와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정상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포교활동을 하려는 시도 자체가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각 교회를 향해선 "신천지는 포교 대상을 선정한 뒤 철저한 사전 조사 후 취미나 관심사를 이용해 접근하기 때문에 교회 요람 속 개인 정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등 피해가족들은 "이만희 교주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며 포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신천지 신도들을 포교 활동에 몰두하게 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긴 혼란과 의문을 잠재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끊임없이 마지막 환란이 다가왔다"며 "가스라이팅을 하듯 포교를 강요하고 있어 일반 시민들의 개인정보 유출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만희 교주가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선고를 받으면서 이전에 행했던 악랄한 행위들까지 묻히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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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시가 공개한 신천지 '추수꾼' 관련 자료. 실제로 행정조사 과정과 탈퇴자들의 폭로를 통해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가 공개됐다. '추수꾼' 활동을 한 사람과 이들이 투입된 교회의 이름, 그리고 누구를 만나 어떠한 교류와 전파를 했는지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한편, 기존 교회를 대상으로 한 신천지의 포교가 활성화된 만큼 사회 각 분야 인사들에 대한 접근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천지가 정치,경제, 법률, 언론, 행정, 종교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관

    리해 온 정황이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천지 내부자료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특히,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등 신천지 위장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IWPG와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IWPG의 활동에서 구체적인 종교활동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인 취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단 전문가들과 피해가족들은 "위장단체들이 봉사활동을 가장해 신천지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단 문제는 단순히 종교 교리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지금도 가출과 학업포기, 이혼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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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PG 대한민국 전국 지부 모임 교육자료'에서 이만희 교주는 "말씀 안에도 단계가 있는데, 종교적인 차원에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평화를 교육한다"며 "평화의 근본적인 뜻에서부터 '신의 차원'까지 단계적으로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신천지 위장단체가 표방하는 '평화운동'이 결국은 신천지 포교활동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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