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생명과 가정의 가치 소중히 지킨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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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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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애도했다.
한교총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면서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했던 추기경님의 선종(善終)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추기경님은 민주화 운동 시기를 지나 급변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올바른 가치관이 훼손되는 시점에서도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지키려는 생명 운동으로 천주교회를 이끌어오셨다”면서 “정 추기경님의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분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하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지난 2월 21일 이 병원에 입원한 뒤 노환에 따른 대동맥 출혈로 수술 소견을 받았지만,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수술과 연명치료를 받지 않았다.
평소 장기기증에 뜻이 있던 정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그의 안구가 기증됐다.
정 추기경은 1931년 12월 7일 서울 중구 수표동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1954년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한 뒤 1961년 3월 사제품을 받았다.
2006년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며 한국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37년 만에 두 번째 추기경이 됐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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