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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득칠 루터대 총장 "디아코니아 통해 선교의 전초기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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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5-03 | 조회조회수 : 3,0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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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터뷰-권득칠 루터대학교 제8대 총장



    '아드 폰테스'(Ad Fontes·근원으로 돌아가자). 제8대 총장에 연임한 권득칠 루터대학교 총장이 지난 4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4년을 향해 제시한 비전이다. 권 총장은 존폐 갈림길에 서 있던 루터대학교를 3년 만에 기사회생(起死回生)하고, 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강소대학의 희망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4일(화) 온라인 취임식을 앞두고 권 총장을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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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득칠 루터대학교 총장(사진=루터대학교)


    섬김과 봉사로 사회 공헌하는 인재 목표

    신학대, 능력있는 영적 지도자 양성해야"

    디아코니아 전문가 키우는 특성화 대학


    지난 3월 루터대학교 제8대 총장에 연임된 권득칠 총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권 총장이 4년 전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할 당시만 해도 루터대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후, 퇴출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다. 위기를 현실로 받아들인 권 총장은 명확한 교육철학과 목표를 제시하고 개혁을 단행하면서 불과 3년 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기사회생시켰다. 다음은 권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을 앞두고 있다. 소감 한 말씀해 달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부족하지만, 모든 대학 구성원과 함께 대학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7년 제7대 총장 취임 후, 많은 혁신을 이뤄냈다. 지난 임기를 자평한다면.

    "그동안 많은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모든 대학구성원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루터대학교를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2020학년도 도입한 디아코니아 학부제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 디아코니아 학부제는 1학년 때 교양을 중심으로 기초 공부를 한 후,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디아코니아는 '섬김' 또는 '봉사'라는 의미로 성경적 주제이자, 개신교의 선교 정신이며, 루터대의 설립이념에도 잘 어울린다. 디아코니아 제도를 통해 섬김의 정신으로 교회와 사회에 헌신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목적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혁신교육사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랭킹 윤리적 가치(Ethical Value) 부문에서 세계 40위에 오른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서 3년 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명확한 교육철학과 목표 설정이다. 루터대가 표방하는 비전과 교육철학은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교회와 사회에 공헌하는 디아코니아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면서 대학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조직을 개편하고 재무구조를 탄탄히 했다. 학과와 모든 커리큘럼에 혁신적 개혁을 단행, 없앨 것은 없애고 필요한 것은 새로 도입했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평가 준거에 맞춰 하나하나 검토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면서 평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많은 신학대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어떤 대책과 노력이 필요한가.

    "독일의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는 종교의 교리가 더는 우리 사회를 지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종교의 종말을 고하기보다는 새로운 차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바로 공적인 역할과 교회의 공공성이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을 반추해야 한다. 아울러 신학대는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구체화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신학대가 능력 있는 영적 지도자들을 양성한다면, 교회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

    "디아코니아와 선교 중심 대학으로의 위상을 굳건히 확립하는 일이다.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는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유지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디아코니아와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디아코니아 특성화 대학을 꿈꾸고 있다. 기반 구축기, 성장 도약기, 혁신 성장기로 나눌 수 있다. 기반 구축기에는 디아코니아와 선교의 토대가 되는 전담 기구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역을 섬기는 지역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성장 도약기에는 독일 디아코니아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을 확장하면서 디아코니아 빌리지 건립에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이다. 혁신 성장기는 디아코니아 전문시설인 유치원, 양로원, 청소년을 위한 시설, 장애인 시설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디아코니아 전문가를 위한 이론 교육을 하고, 전문 시설에서 봉사하고 실습하면서 디아코니아 전문가를 배출하려는 계획이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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