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예비 목회자 지원…'전액 장학금' 신대원생 선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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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꿈꾸는 신학대학원생 상당수는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이들이 목회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를 출범식에서 장학생 대표 조준기 원우가 서약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전액 장학금 지원…영성 훈련 전념 도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기성 총회, 총회장 한기채)가 다음세대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신학대학원의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기성 총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백리향에서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 신입생 31명 전원과 재학생 19명 등 총 5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기성 한기채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 수록 꿈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미래의 교단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학기금을 만들어서 인물들을 키워내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선교사를 보낸다는 마음으로 이런 전액 장학생 세우는 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 대표단장은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신대원생들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며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해야 하는 시간에 택시 운전을 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신대원생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대원생들의 학비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이들이 말씀과 기도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대원생들은 학교와 교회,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목회활동에 전적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매주 4회 이상 새벽 기도, 3년 동안 성경 300구절 암송, 목회자 선배와의 멘토링 모임 참석 등 예비 목회자로서의 영성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장학금 지원 기간은 졸업할 때까지며, 1명 당 매년 700만 원씩 신입생 기준 3년간 총 2,100만 원이 지원된다.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는 “필요한 재원은 교회와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것”이라며 “장학생 선발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