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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들의 헌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남교회 6.25 참전용사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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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3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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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글로리홀. 연분홍빛 무궁화가 핀 동산으로 꾸며진 무대 앞에 75개의 별이 빛났다. 별 모양의 호국영웅장 메달을 목에 건 이들은 70년 전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전장을 누볐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음악이 흐르자 흰색 참전유공자회 모자를 맞춰 쓴 평균연령 90세의 노병들은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주름진 팔을 들어 경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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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새로남교회의 참전유공자 위로회 모습이다. 현장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광역시 서구지회’ 소속 참전용사들과 교회 관계자,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온몸을 내던진 이들의 헌신을 위로했다.

    오정호 목사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전쟁과 자국의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세계 각국의 건축물을 볼 때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란 맘을 새기며 국내 참전용사들을 위한 위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통해 평화를 위한 약속을 깨뜨리고 한반도 평화를 꿈꿔온 참전용사들의 기대마저 무너뜨렸다”며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약속만큼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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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위로회를 더 특별하게 해준 건 ‘용사는 말한다’라고 명명된 한 권의 책이었다. 70년 전 동족상잔의 비극이 깃든 현장에 있었던 참전용사 76명의 생생한 기억을 담은 증언집이다. 교회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1월까지 용사들을 한 사람씩 인터뷰하며 희미해져가는 전장의 상흔을 기록해왔다. 책의 제작과정에서 지난 3월 16일 정재익 용사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위로회와 함께 진행된 증언집 발간식에선 올해 100세를 맞은 김성구 참전용사가 대표로 증언집을 전달받았다. 김 용사는 “하루하루 걸음 내딛는 게 힘들어지는 나이지만 우리를 잊지 않고 격려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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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철순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광역시지부장은 “역사 없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며 “지난날 나라를 위해 노병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기록된 증언집을 통해 후대들이 다시는 전쟁의 비극을 초래하지 않고 안보의식을 갖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용사는 말한다’의 1부에는 한국전쟁 개관, 2부에는 참전용사들의 증언이 담겼다. 후반부에는 다음세대들의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수록됐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증언집은 국립중앙도서관과 대전시도서관에 소장될 예정이다.

    오 목사는 “증언집은 지역 주민과 성도들을 위해 운영하는 새로남카페 수익금으로 제작돼 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은 물론 지역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섬김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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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대전=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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