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정책포럼 '분쟁 없는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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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 정책포럼 개최 모습.ⓒ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정책 차원에서 교단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총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총회회관에서 정책포럼을 열었다. 포럼을 개최한 건 이번이 6번째로, 교단의 질적 성장을 위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로 시작했다.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서 오직 말씀을 따르는 교단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예장 백석총회 정영근 부총회장은 "총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워진 공동체"라며 "사람이 주관하는 게 아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성장하는 총회가 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이 하나님 중심의 교단을 일구는 데 필요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교단 정치국을 비롯해 3개 부서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연금제도 개혁과 노회 활성화 방안, 화해조정 기능 강화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성경적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교단·교회 내 분쟁을 치리나 책벌이 아닌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화해조정 제도 강화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현재 권고 수준인 조정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분쟁없는 총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백석총회는 지난 2019년 교단 정기총회에서 교단법에 의한 기소와 재판 이전에 화해조정을 우선 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화해조정위원회를 통해 분쟁 당사자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 미래발전위원회 이승수 위원장은 "화해조정위원회가 있지만 법적 권한이 없어 조정에 그치다보니 권고 수준에 머무는 예가 많다"며 "위원회 권고와 결의를 최종 확정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단 발전을 위해선, 지역 중심으로 노회를 개편해 교단 내 교회들의 소통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을 기반으로 노회 안에서 지교회들이 연대해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예장 백석총회 지역조정위원회 이순기 위원장은 "화합하는 교단을 이루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회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권역별로 구역을 재편하는 등 지역 중심으로 노회 변화를 꾀해 지교회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근거리 노회 활동으로 교회간 교제가 활발해지며,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백석총회는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예장 백석총회 이병후 정치국장은 "이번에 나온 정책 제언들이 훗날 교단 발전의 초석을 놓게 되길 바란다"며 "정책에 반영돼 좋은 방향으로 개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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