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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종교인에게 물었더니…"호감 가는 종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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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6-08 | 조회조회수 : 2,6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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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 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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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 사회는 탈종교 현상을 넘어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호감도까지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의 한 대형교회의 예배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중앙포토]


    종교 인구 2004년 기점 하락세

    한국인 5명 중 2명만 종교 생활


    신자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순

    20~30대 탈종교 현상 매우 심각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 탈종교 현상을 넘어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호감도 하락 급기야 무관심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종교인들의 '종교 활동' 역시 감소 추세다. 최근 한국 갤럽이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30여 년간(1984년~2021년) 한국 내 종교적 인식과 변화의 흐름이 담겨있다. 주요 종교(개신교.불교.천주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살펴봤다. (※기사에서 언급되는 종교인은 종교를 믿는 사람을 뜻한다)


    종교인 비율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종교가 없다.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0%다. 한국인 5명 중 2명만 종교에 소속돼 있는 셈이다.


    종교를 소유한 사람은 2004년(54%) 2014년(50%)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종교 인구 비율은 2004년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


    갤럽은 보고서에서 "종교인 비율은 1984년(44%) 1989년(49%) 1997년(47%) 2004년(54%)까지 늘었지만 그 이후부터 줄고 있다"며 "2000년대 이후 종교인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에 있다"고 분석했다.


    종교인은 남성(34%)보다 여성(56%)이 많다. 20대(22%)보다 60대 이상(59%)이 많았다.


    특히 20~30대의 탈종교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2004년의 경우 당시 20대의 종교인 비율은 45%였다. 반면 2014년(20대ㆍ31%) 2021년(20대ㆍ22%) 등 20대의 종교인은 급감했다.


    30대 종교인 역시 2004년(49%) 2014년(38%) 2021년(30%)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젊은층의 탈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와 전체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종교인 분포


    종교 인구는 감소하지만 그래도 '개신교'가 다수의 종교였다.


    2021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개신교(17%) 불교(16%) 천주교(6%) 순이다.


    특히 불교인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했다.


    불교인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25%다. 20~30대(5% 내외) 40대(11%) 등 젊을수록 불교인의 비율은 낮았다.


    특이한 점은 천주교인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3~8%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직업별로 보면 불교인 중에는 전업주부(28%) 자영업자(25%) 등이 많았다. 개신교인의 경우 전업주부 또는 무직ㆍ은퇴ㆍ기타(각각 20%)와 사무ㆍ관리직(19%)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에 대한 비종교인의 시각


    일단 비종교인은 종교에 아무런 호감도 없다. 사실상 무관심이라 봐도 무방하다.


    비종교인 중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61%였다. 이는 2004년(33%) 2014년(46%)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호감이 가는 종교가 있는지 물었다.


    비종교인은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는 불교(20%)였다. 이어 천주교(13%) 개신교(6%) 순이다. 개신교는 교세가 가장 크지만 주요 세 종교 중 호감도가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개신교는 호감도가 2004년(12%) 2014년(10%) 등 계속 낮아지다가 올해 결국 한 자릿수로어졌다.


    한편 종교인은 대부분(90% 이상) 현재 자신이 믿는 종교를 가장 호감 가는 종교로 꼽았다.


    그렇다면 비종교인이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무관심이다. 비종교인의 절반 이상(54%)이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7%) 나 자신을 믿기 때문(8%)의 순이다.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1997년(26%) 2004년(37%) 2014년(45%) 등 계속 늘어났다. 종교에 대한 무관심이 20여 년에 두 배 이상 급증 한 셈이다.


    종교인의 활동도 감소


    종교인에게 매주 종교 시설을 방문하는 빈도를 물었다. 그 결과 '주 1회 이상(32%)' '월 1~3회(14%)' '연 3~5회(9%)' '연 1~2회(25%)' 순이었다.


    갤럽측은 "종교인 10명 중 3명은 매주 종교시설을 방문하지만 절반 정도는 잘해야 일 년에 한두 번 또는 아예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율은 과거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1984~2014년까지 종교인 전체 기준 매주 종교 시설 방문율은 40% 내외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32%로 감소했다.


    개신교인 경우 보통 매주 교회에 간다.


    개신교인 역시 매주 종교 시설 방문율이 57%였다. 이는 2014년(80%)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줄어들었다. 천주교인(59%→42%) 불교인(6%→1%) 역시 감소했다.


    종교인의 신앙 생활


    종교인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교리가 실린 책이나 경전을 읽는 빈도 역시 줄었다.


    종교인들은 '전혀 읽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끔 생각날 때만(35%)' '주 1회 이상(25%)'의 순이다.


    그 중 '주 1회 이상' 경전 등을 읽는 종교인만 따로 추려 과거와 비율이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알아봤다.


    개신교인의 경우 '주 1회 이상 성경을 읽는다'는 응답자는 42%였다. 이는 2014년(56%)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천주교인(39%→35%) 불교인(11%→3%) 등 모두 줄었다. 그만큼 종교인이 신앙 생활에 보내는 시간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종교인의 기도 시간도 줄었다.


    종교인의 개인적인 기도 빈도를 조사한 결과 '전혀 하지 않는다(3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월 몇 회 이하(25%)' '하루 1회 이상(23%)' '주 1~3회(20%)' 등으로 나타났다.


    종교인별로 살펴보면 개신교인의 37%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52%)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반면 천주교인 중 31%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 이는 2014년(30%)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1%p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주요 세 종교 중 개신교인의 매주 종교시설 방문자 매주 경전 독서자 매일 기도 비율이 가장 높다. 과거 조사에서도 개신교인의 종교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개신교인에서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갤럽이 지난 30년간 무려 6차에 걸친 비교 조사(1984년ㆍ1989년ㆍ1997년ㆍ2004년ㆍ2014년ㆍ2021년)를 통해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한국 내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신뢰도는 95%(±2.5%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한국 내 종교적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종교 인구 분포 ▶호감가는 종교 ▶비종교인의 과거 신앙 관련 경험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종교인의 종교 활동 빈도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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