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선교지에 자체 제작한 주일학교 교재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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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교육개발원·세계선교회 협약
검증되고 통일된 교재 영어로 제작
송태근(총회교육개발원) 이성화(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10일 서울 신용산교회에서 해외 선교지에 주일학교 영어교재를 보내는 내용의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양옆은 이은철 예장합동 사무총장과 허성회 총회세계선교회 사역원장.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총회가 해외 선교지 어린이를 위해 영어교재를 보낸다.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 송태근 목사)과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8월 10일 서울 신용산교회(오원석 목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회교육개발원이 제작한 영어교재의 PDF 파일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교사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예장합동이 개혁주의 신학을 담은 주일학교 교재를 해외 선교지에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선교사들은 직접 교재를 제작하거나 어린이 선교단체의 교재를 사용해왔다. 업무 협약식에서 송태근 목사는 “앞으로 선교사들이 총회가 검증한 통일된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화 목사는 “선교사들이 올바른 신학을 가지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예장합동이 1차로 공급하는 교재는 2019~2021년 여름성경학교 유년부 과정이다. 주제별로 3과씩 구성돼 있어, 여름이 아니더라도 단기로 진행하는 교육에 유용하다. 나현규 총회교육개발원 팀장은 “영어교재는 비영어권에서도 번역이 쉬워 전 세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23명의 현장 선교사들이 줌으로 참여해 선교지의 현실을 공유했다. 김선근 베네수엘라 선교사는 “교육 콘텐츠를 교육 전문가가 아닌 선교사들이 만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총회가 영어교재를 제공한다니 흥분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정상 우간다 선교사는 “그동안 주일학교 교재가 없어서 성경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수준으로 공과 공부를 진행했다. 앞으로 총회의 교재를 사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선교사들은 총회에 바라는 점도 전달했다. 김귀영 인도네시아 선교사는 “코로나19로 가정 교육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부모도 참여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했고, 신기대 필리핀 선교사는 “찬양이나 율동, 요절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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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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