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제106회 총회장 김원광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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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목회환경 대응토록 연구 및 대책 마련 힘쓴다"
21곳서 화상회의…안건 처리 위임 후 4시간만에 마쳐
예장합신 제106회기 총회장에 김원광 목사가 선출됐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대부분의 안건 처리를 해당 부서 등에 위임하고 4시간 만에 파회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이하 예장합신)이 9월 14일 제106회기 총회를 개최했다. 경기 부천시 상동21세기교회(박병화 목사)를 본부로 하여 노회 별로 전국 20여 곳에 분산해 화상으로 동시 진행됐다. 당초 경북 경주에서 전체 총대가 모이는 대면 총회를 계획했으나 해당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불허 결정에 결국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총회 임원을 비롯해 각 노회 대표 3인(노회장, 목사총대, 장로총대), 총회 직원 및 관계자, 취재진 등 80명 가량만 참석한 가운데 그 외 총대들은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총회는 시간관계 상 대부분의 회무 처리를 임원회와 각 부서, 치리협력위원회에 위임한 가운데 사실상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갈 신임원들을 뽑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비대면 회의로 진행된 탓에 선거 역시 모바일 투표 방식을 채택했다. 신임 총회장에는 총 투표 수 226표 중 184표를 획득한 직전 회기 부총회장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가 올랐다. 예장합신은 타 교단과 달리 임원 후보 등록을 받지 않으며 모든 총대가 후보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선거제도를 갖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 부총회장에는 김만형 목사(친구들교회)와 이기태 장로(호산나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두 사람 모두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미달로 2차 투표까지 거친 끝에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으로 세워준 총대들에 감사하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교단을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기 중 교단 내 어려운 교회들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변화된 목회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 및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이날 상정된 헌의안 중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 및 교회를 총회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만큼 위임된 안건에 대한 향후 처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배포된 제106회기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신학적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용인될 수 없는 이단적이며 악한 행위들이 일부 있다”고 보고했고,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등을 영입한 한기총에 대해서도 신학적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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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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