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용기심장병원 공사 재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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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북지원 사업 제재 면제
이영훈 목사 "北 250개 인민병원 건설도 계획 중"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신청을 승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평양에 평양심장전문병원(조용기심장병원)을 건설 중이다.
▲평양에 건설되고 있는 평양심장전문병원. 2010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평양심장전문병원은 故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2007년 평양에 병원을 짓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돼 외관 공사를 마친 2010년, 5.24 조치로 대북 지원이 모두 끊기게 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1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이번 승인으로 평양심장전문병원의 공사 재개의 길이 열리게 됐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일 영목회 주최의 고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 설교에서 이를 잠깐 언급한 바 있었지만 20일 이영훈 목사는 교단 행사 격려차 참석한 자리에서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이 목사는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평양에 심장병원 짓는 공사를 계속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이제 평양에 들어가 병원을 완성하면 북한 전역 250개 군에도 인민병원을 세우는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까지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전역에 남한 교회가 세운 병원이 세워지고 그 곳에 예수믿는 의사들이 의술을 행할 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남과 북을 하나로 묶고 대한민국 통일에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평양심장전문병원은 총 공사비 200억원이 투입돼 7층, 260개 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이를 주도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심장병 무료 수술사역을 수십년간 진행해 왔고 북한 동포들에게도 심장병 치료 사역을 하기 위해 시작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서한 (유엔 홈페이지 캡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보낸 10월 28일자 서한에서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따라 평양심장병원을 통해 북한 내 취약 계층의 중증 질환 치료 사업 등 ‘여의도순복음재단(YGMF)’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 장비부터 건축 자재까지 1,254개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유엔의 제재 면제 서한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병원이 완공되면 남측 의료진과 전문 인력 뿐 아니라 목회자까지 상주하며 의료혜택과 함께 치유목회 사역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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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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