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피연, 신천지 대선 불법개입 의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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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국민의힘 관계자와 비밀회동”
▲신천지 선거개입 고발장을 제출하러 가는 전피연 신강식 대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2일 경찰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이단 신천지가 대선에 개입한 정황 증거를 포착했단 사실을 발표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대표 신강식)가 "이단 신천지와 국민의힘 관계자가 담합해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전피연은 2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발표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경기도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는 이만희 교주와 국민의힘 관계자 김모씨의 비밀회동이 있었다. 회동의 주요 의제는 ‘대선’이었다.
회동이 끝난 뒤 신천지 내 2인자로 평가받는 고동안 총무는 화상회의로 전국 12지파장들과 비밀 회동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후 고 총무는 외교정책부를 신설하고 신천지 교도 약 1만 명의 인적사항이 적힌 명단을 취합했다. 신천지 내 봉사단체 의무 가입이라는 명목이었다.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봉사단체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피연 측은 "봉사단체에 가입된 이들은 2월 11일 국민의힘으로부터 입당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같은달 27일에는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투표를 은밀히 독려하라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12지파장과 지교회 담임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홍준표 의원이 인정한 신천지의 조직적 대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에 전피연은 신천지 이 교주를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는 부서까지 신설해 조직적으로 선거 개입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신천지의 조직적 선거 개입을 근절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피해자 우송균씨는 “신천지가 정치인들에게 부정한 청탁이나 뭔가 이득이 되는 달콤한 말들로 홀릴지라도 유혹을 물리쳐 달라”며 “신천지와 결탁하는 일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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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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