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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신학 거목·88선언 집필자 고 서광선 박사 추모예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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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EWS M| 작성일2022-04-08 | 조회조회수 : 2,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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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열 명예교수 등 교계 원로 대거 참석, 생전 본지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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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소천한 고 서광선 박사의 추모예배가 8일 오후 고인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시무했던 서울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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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소천한 고 서광선 박사의 추모예배가 8일 오후 고인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시무했던 서울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 가운데),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교계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지난 2월 소천한 고 서광선 박사의 추모예배가 8일 오후 고인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시무했던 서울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장상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 의장 등 교계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고 서 박사는 생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홍콩중문대 명예교수, 세계YMCA 연맹 회장 등을 두루 지냈으며, 1988년 2월 29일 NCCK가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선언’(88선언) 주집필자였다. 


    고 서 박사의 부친 서용문 목사는 평양에서 목회하면서 공산주의에 맞섰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인민군에 끌려가 4개월 뒤 대동강변 갈대밭에서 총에 맞아 주검이 된 채로 발견했다. 이후 고 서 박사는 ‘평화’를 평생 화두로 삼았으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평생을 헌신했다. 


    특히 88선언은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란 통일 3원칙을 존중하면서 한국교회의 선교적 방향을 제시한 역사적 문서란 평가를 받는, 기념비적인 문서로 평가 받는다. 


    이날 추모예배 설교를 맡은 기독교민주화운동 안재웅 이사장은 ▲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 ▲ 세계YMCA 미션 선언문 ‘도전 21’ ▲ 한국YMCA 목적문 등 고인이 남긴 세 건의 문서를 들며 “고 서 박사는 죽은 사람 같으나 한국교회, 세계YMCA 역사, 그리고 국내외 대학들은 물론 많은 에큐메니컬 기관들과 함께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선 각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WCC는 애도 편지를 보내 “우리는 고인이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민중신학자 중 한 분으로서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NCCK의 88선언 초안 작성자 중 한 분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고인의 공로에 깊이 감사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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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소천한 고 서광선 박사의 추모예배가 8일 오후 고인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시무했던 서울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NCCK 이홍정 총무는 고인을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의 역사가 궁극적으로 용서와 화해를 행해 휘어져 있다는 신앙고백을 살아내신 주님의 제자이며, 남과 북의 화해의 역사를 쓰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고 서광선 박사의 뜻과 삶의 본을 따르며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치유되고 화해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님나라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YMCA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 연맹 사무총장은 “고 서 박사의 삶은 사랑이었다. 고인께서 1976년 한국YMCA 목적문을 작성할 때,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넣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 종종 말해줬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YMCA운동은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를 일구는 일에 지금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서 박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출석했던 봉원교회 묘역에서 영면해 있다.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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