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목회자들이 바라본 한국교회는?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목회자들이 바라본 한국교회는?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목회자들이 바라본 한국교회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5-17 | 조회조회수 : 1,851회

    본문

    핵심요약

    한인교회 목회자들, "한국교회, 개교회주의 극복해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교회성 회복해야"

    "대형교회 중심 현실…신앙 안에서 연대하는 힘 회복해야"

    "경제 부흥과 함께 급성장한 한국교회, 말씀에서 멀어져"

    "정치화된 교회, 보편적 선 추구하기보단 기득권 지키기"

    "기독교 근본 가치· 말씀· 예배 회복해야"

    "갱신 위한 다양한 노력들…잘못 인정하고 고백할 때 소망 있어"


    [앵커]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위기가 끊임없이 대두되면서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노력들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기독교 전통을 가진 이국 땅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교회 목회자들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요셉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면서, 그만큼이나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성, 즉 하나된 공교회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상실하면서 교권 문제로 인한 분열과 파벌은 물론, 자기 교회의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오늘날 대형교회 중심의 현실 속에서 교회가 참된 기독교적 가치를 사회에 제시하기 위해선 신앙 안에서 연대하는 힘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만종 목사 / 독일 프랑크푸르트 우리교회]

    "개교회 중심이다 보니깐 한 교회가 커야 하고, 한 교회가 성장해 나가는 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처럼 여겨졌잖아요. 독일교회는 작아도 연대하는 힘들이 있고, 또 그것을 통해서 교회가 함께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이 작은 교회들이 보여줘요. 연대의 힘들이 한국교회의 개교회성을 조금 약화시키고, 같이 있을 때 신앙 안에서의 집단 지성도 생기고, 변화도 생길 수 있는 길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부흥하는 과정 속에 한국교회는 기독교적 가치를 내면화하지 못한 상태로 급성장했다며 자본주의의 폐해와 도덕적 해이가 교회 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찬규 목사 / 독일 한마음교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부흥하면서 선진국들이 다 그랬던 것처럼 말씀에서 멀어지고, 교회가 자본주의 폐해의 한 모습을 담당하는 듯한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이 누구나 있습니다."


    74dbd8547248e963947f3afe7583e127_1652808182_1917.jpg
     

    일부 교회가 극우적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각 영역에서 기독교적 가치들을 드러내기 위한 교회의 정치 참여는 필요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정치 현실 속 진영 논리와 혐오, 차별이 교회 안에 만연하다는 비판입니다.


    특히, 지금껏 한국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을 돌아보면 보편적 선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기 보단 사실상 기득권 지키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교회가 세속적 권력에 기대 이익을 보려는 시도를 그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정의와 자유, 평등에 관한 기독교의 근본 가치를 회복하고 말씀과 예배의 본질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용원 목사 / 스페인 마드리드순복음교회]

    "너무나 정치화된 색깔들과 대형교회 위주로 교회가 흘러가다 보니깐 정말 어려운 교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이 이뤄지길 기도해야지, 사람의 뜻과 정치의 색깔들이 이 땅에 이뤄져서 그 안에서 덕을 보려 하는 교회가 되기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뜻이 교회 가운데 임하고…한국교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회복, 예배의 회복, 그리고 중심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인 목회자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교회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며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수고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며 "이러한 갱신 운동과 노력들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찬규 목사 / 독일 한마음교회]

    "(한국교회엔) 처음 사랑에 대한 고마움이 있고요, 아직도 순수한 말씀의 순도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일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안에서 여전히 내적 갱신, 크리스천 방송, 미디어, 문화 등 여러 가지 젊은 세대 운동들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소망은 무엇보다 먼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한국교회가 바른 신앙을 회복해 전세계에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랐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영상편집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3건 92 페이지
    •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 앞두고 한국오순절대회 열려
      CBS노컷뉴스 | 2022-06-10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10월 국내에서 열려한국오순절대회, 성공적 세계오순절대회 개최 기원오순절대회 참석자들..성령 역사, 다음세대로 이어지길 기도이영훈 목사, '백년 전 성령의 역사,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세계오순절대회, 1947년 스위스에서 제1회 대회 열려국내에…
    • 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운동 견본 주택 공개
      CBS노컷뉴스 | 2022-06-10
      견본 주택 공개 시작으로 입주자 모집도 진행12평 모듈 주택 건설..한 채 건설에 3주 걸려방염과 내진 설계로 자연재해에도 대비류영모 대표회장, "마을 공동체 회복에 주력"예장통합총회 등 34개 교단 모금 동참  견본 주택 개관식에는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과 총무…
    • 제48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8일 개막..14일까지 진행
      CBS노컷뉴스 | 2022-06-10
      '엔데믹, 다시 부는 성령의 바람'을 주제로 열려673명 순복음 선교사 중 472명 대회 참석이영훈 목사, "5만명 선교사 파송 시대 열자"윤석열 대통령, 전 세계 선교사들에게 감사여의도순복음교회, 63개국 673명 선교사 파송전 세계 1,232개 교회 설립, 12만 …
    • 공유 교회로 한국교회에 희망을
      CBS노컷뉴스 | 2022-06-10
      공유 교회 개념 도입한 어시스트 미션하나의 예배당을 여러 교회가 시간 나눠 사용김포 구래동과 풍무동, 수원에 공유 교회 세워임대료 절감 차원 아닌 공생과 상생 의미 되새겨야한국교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공유 교회 [앵커]한국교회 위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 기성총회, 목회자 위로하는 부흥 키워드 개최
      CBS노컷뉴스 | 2022-06-10
      김주헌 총회장과 이기용 목사 등 강사로 나서코로나 19로 2년 만에 7개 권역으로 나눠 개최성령과 교인과 더불어 목회하는 즐거움 알아야목회자들 제일 앞에서 복음 전하는 사람 위로  [앵커]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국내선교위원회가 교단 소속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결교회 부…
    • 교회협의회, '한반도 평화 전망' 국제 화상 콘퍼런스…군사적 긴장 우려
      CBS노컷뉴스 | 2022-06-07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종전캠페인에 참여해 온 한, 미, 일, 캐나다 에큐메니칼 리더들이 7일 줌 화상으로 '한반도 평화 전망'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한미 군사적동맹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
    •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개최
      CBS노컷뉴스 | 2022-06-06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려…기독청년 3천여명 참석이영훈 목사..영적 채움에 앞서 영적 비움 강조한국교회 청년들, 대한민국 주역으로 우뚝서야달란트 별 사업장 부스…우크라이나 돕기 코너기독청년들 4천만원 모아 우크라이나 돕기 후원'더 홀리 스피릿' 성회..2006년부터 …
    • 한덕수 총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예방…"통합 위해 작은 사안도 협치"
      CBS노컷뉴스 | 2022-06-06
      한덕수 신임 총리가 2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를 예방하고, 국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한덕수 신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를 방문해 "국민 통합을…
    • [단독] 목사 운영 S학원, 수십억 대 학원비 교회 계좌로?
      CBS노컷뉴스 | 2022-06-02
      서울지방국세청, 서초구 S학원 학원수입 누락 탈세 의혹 조사…관할 반포세무서 이첩제보자, "학원비를 교회 계좌로 입금 비상식적…서 목사 개인 계좌로 보내기도""2013-2014년 사이 교회 계좌로 13억 3천만원 입금"OOO선교회에도 41억 여원 흘러간 정황…목적외 부…
    • 그룹 '세미타' 첫 음반 '뮤네상스'…일반 대중에게 재즈 찬송 선보여
      CBS노컷뉴스 | 2022-06-02
      그룹 '세미타'…찬송가를 세련된 재즈 음악으로 편곡해 연주베이시스트 임민재, 재즈피아니스트 박세윤 두명으로 구성'찬송가를 통한 전도'..일반인도 편하게 찬송가 접할 수 있어야'세미타' 첫 앨범 '뮤네상스'…'뮤직'과 '르네상스' 합성어  [앵커]우리 주변에는젊고 …
    • “웨슬리, 평신도에게도 설교 권리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 2022-05-31
      오광석 교수, 감신교수포럼서 주장제3회 감신교수학술포럼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 웨슬리채플에서 열렸다. 기문규 김종윤 목사, 오광석 권진숙 교수(왼쪽부터). 감신대 제공“목사가 설교의 독점권을 주장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고 초대교회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 …
    • “다니엘기도회의 은혜, 열방에 전해지도록”
      데일리굿뉴스 | 2022-05-31
      30-31일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 콘퍼런스 경주서 개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음세대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 1998년 오륜교회에서 시작된 이 기도 열기에 감동한 많은 교회들이 매년 기도회의 협력교회로 참여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
    •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3년 만에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2-05-31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주제로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서 열려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예배 장면(사진출처=더 홀리 스피릿)[데일리굿뉴스]박건도 기자 = 제14회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이 오는 6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된…
    • 3년 만에 열리는 여름수련회…교회마다 예약 전쟁
      데일리굿뉴스 | 2022-05-31
      성수기 주요 수련회장 만석코로나 감안, 방역 준비도 철저SFC "방역수칙 만전"CCC "온오프라인 융합" [데일리굿뉴스] 전화평 기자 = #1 어느덧 20대가 된 A군은 2019년 8월 여름수련회를 잊을 수가 없다. 뜨거운 모래사장과 시원한 바다를 오가며 각종 프로그램…
    •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 6천 만원 지원
      CBS노컷뉴스 | 2022-05-31
      6월 중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난민 지원 사업 논의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 시설 개조, 운영비 6천여 만원 지원지난 3월 출범 후 1억 2천여 만원 모금…"난민 최소한의 생존 돕는 것 교회의 할일"전화ARS 모금, 평화음악회 개최 등 전쟁 장기화 대응 모금우크라이나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