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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통일교 2세의 청평 악몽…"일본 여성 몸속 사탄 내쫓는다고 때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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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7-27 | 조회조회수 : 1,5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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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일본 통일교 2세들이 다니는 한 통일교회 모습. 


    [앵커]


    일본 현지에서는 여전히 통일교 신앙 2세 야마가미의 아베 전 총리 살해 사건에 대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일본 사회가 통일교의 반사회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 일본 통일교 신앙 2세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야마가미와 비슷한 처지라며 통일교 신자 어머니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0대 일본 여성 A씨는 야마가미가 단순한 살인자로 취급받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신도 야마가미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야마가미와 같은 선택을 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일본 통일교 신앙 2세

    "야마가미씨와 저와는 한 살 차이 밖에 안 납니다. 굉장히 비슷한 상황입니다. 가족 상황도 비슷해서 저는 야마가미 상의 마음도 잘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야마가미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도 야마가미와 똑같은 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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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어머니가 통일교 노르마(헌금 할당)때문에 구매한 통일교 경전. A씨 어머니는 이 경전을 남편이 별세한 뒤 2100만엔(한화 2억 천만원 상당)에 구입했다.
     


    1980년대 후반 통일교에 들어간 A씨 어머니는 이른 바 통일교에서 이야기하는 기성축복 가정입니다.


    A씨 어머니는 통일교 입교를 반대하는 아버지의 사진을 가지고 일종의 통일교 구원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축복식을 거행 했고, 이후 통일교에 고액 헌금을 바쳤습니다.


    A씨는 통일교 헌금 할당량으로 불리는 '노르마'를 채우기 위해 어머니가 적어도 1억 엔(한화 10억 상당)이상 헌금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통일교에서 이야기하는 축복과는 다른 가난의 대물림이 주는 고통 보다 더 끔찍한 경험을 통일교 청평수련원에서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대학생이 되던 해 어머니를 따라 청평수련원에 갔을 때 사탄을 몸 밖으로 내쫓아야 한다며, 하루에도 몇 시간씩 자책성 매질을 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일본 통일교 신앙 2세

    "그 당시에 체육관 같은 수련원에 일본인들이 모여서 역사를 하는데 손으로 70분 정도 때리는 겁니다. 70분 정도 자기 몸을 때리는데 손이 안 닿는 곳은 옆에 사람들이 때려주는 시간입니다. 일본인 여성 안에 있는 악한 사탄을 몸 밖으로 쫓아내기 위한 일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을 반복합니다."


    공포스런 분위기에서 가까스로 도망 나왔지만 낯선 청평 땅에서 다시 붙들려오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인터뷰] 일본 통일교 신앙 2세

    "제가 무작정 거기를 뛰쳐나왔는데 한국 통일교 간부들에게 붙잡혀서 다시 통일교 본부로 끌려갔습니다. 굉장히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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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어머니는 지난 2018년 5월 6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통일교 수련원에서 거행된 조상해원식에도 참석했다. (사진은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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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19년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일본 방문을 알리는 전단지.
     


    A씨는 일본 통일교 2세들은 대부분 부모의 고액 헌금으로 집안 형편이 어렵고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것이 통일교를 정상적인 종교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분노했습니다.


    더욱이 갈취 당하다시피한 헌금이 한국의 통일교 신격화 시설에 쓰인다는 사실은 더욱 참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일본 통일교 신앙 2세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본에서의 통일교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수사는 한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수사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다운 진정한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교 관계자는 청평수련원에서 일본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탄을 쫓는 행위는 없었고, 일본 신자들의 헌금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 역시 과거에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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