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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가미 당긴 '방아쇠' 드러나는 통일교 실체…일본 사회 '韓 송금'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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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8-01 | 조회조회수 : 1,3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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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1999~2011년 통일교 헌금 내부자료 입수…해마다 수천억 한국 송금

    아베 통일교 영상메시지 뒷 이야기…"처음엔 난색 트럼프 나서자 메시지 보내기로"

    일본 UPF(천주평화연합) 회장, "아베 정권 6번 선거에 충성한 것 열매 맺어"

    한국 통일교 간부, "정치인들 다종교인…선거 때 마다 '표' 위해 신자 행세"

    "한·일 통일교 신자들 야마가미 분노 연민 느끼는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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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대 민방 TBS가 최근 일본 통일교 헌금 내부자료를 입수해 천문학적 헌금이 한국으로 송금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한국 통일교 행사에 축하메시지를 보낸 뒷이야기도 전했다.  (사진=일본TBS 유튜브 캡쳐)


    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 데쓰야의 아베 전 일본 총리 저격이 통일교의 실체를 밝히는 트리거(방아쇠)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 달 8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의 총격에 사망한 이후 비중 있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일교와 자민당 정권의 60년 가까운 유착과 천문학적 헌금 조성 과정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일본 최대 민영방송 TBS는 지난 달 30일 아베가 한국 통일교 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뒷 이야기와 함께 통일교의 헌금 내부자료를 입수해 보도특집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통일교본부 헌금 내부 자료를 보여주며 통일교가 해마다 약 600억 엔(당시 환율기준 한화 약 6천 억 원 수준)을 모금했다고 폭로했다. 또, 일본통일교가 2009년 불법적인 헌금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법규준수) 선언을 한 이후에도 600억엔 가까운 헌금을 걷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일본 통일교에서 거둔 헌금을 한국 통일교 본부에 보낸 액수도 공개했다.

     

    방송은 헌금 자료에서 명시된 TD(감사헌금, Thanks Donation)를 가리키며 2009년에 230억 엔, 2010년 255억 엔, 2011년 295억 엔씩 해마다 200억 엔씩 한국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3년 한국 통일교관련재단에 130억 원을 송금한 내역도 추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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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통일교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약 600억엔의 헌금을 거둬들였다. 일본 통일교의 헌금 피해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후 2009년 발표된 컴플라이언스 선언 이후에도 천문학적 헌금은 계속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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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T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매년 200억엔 이상이 한국으로 송금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방송은 아베 전 총리가 한국에서 열리는 통일교 행사(신한국통일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야마가미의 직접적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그 영상이다.

     

    TBS 방송이 입수한 한 영상자료에서 일본 UPF(천주평화연합) 가지꾸리 회장은 "아베 전 총리 말고도 총리를 지낸 3명 사무실에 축하메시지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사무실 직원들은 우리 선생님(전직 수상)을 이용해서 선전체로 이용하고 포교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가도 일본 사회에서 통일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일본 UPF회장은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가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일본 UPF회장은 "아베 전 총리 측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니까 총리 측에서 트럼프가 축사를 하면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봄에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데 트럼프가 축사를 해서 아베 전 총리도 영상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일본 UPF회장은 "8년의 아베 정권 시절 6번의 선거에서 우리가 자민당에게 해왔던 충성이 열매를 맺었던 것"이라며, "아베도 우리의 선의를 인정해 줬다. 우리들이 자민당을 도와줬던 성의를 아베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TBS는 이에 대해 한국 통일교 측의 해명도 실었다. 한국의 통일교 간부는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 선거 때에는 표를 의식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들은 다종교인이다. 표를 위해서라면 기독교(행사)에 가면 기독교신자 불교(행사)에 가면 불교 신자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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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가미의 아베 전 총리 총격으로 통일교의 실체에 대한 일본 사회의 관심은 뜨겁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 야마가미 사건이 정치와 사이비종교의 유착이 낳은 비극이라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사진 = 유튜브 캡쳐)
     


    이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튜브에 방송을 업로드 한지 하루 만에 댓글이 900개 이상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정치와 사이비종교(cult)의 유착이 낳은 비극이라는 데 공감했다.

     

    누리꾼 A씨는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 실태를 알고 있었다. 표 때문에 고민했겠지만 결국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이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B씨는 "(결국) 정치와 종교와 돈의 이야기이다. 유착이 심하게 됐다."며 비판했다. C씨는 "(이 문제는) 정교분리 문제가 아닌 외환유치 죄 입니다"고 강조했다. D씨는 "새로운 혐한의 소재인가?"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야마가미군은 영웅이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의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폭로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단 전문가는 "통일교에 대한 원한을 품고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의 분노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한국과 일본 통일교 신자, 2세들의 글이 인터넷과 SNS에 올라오고 있다"며, "야마가미의 분노가 거물이 된 통일교의 실체를 벗기는 일종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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