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집회, 광고…신천지 또 강제개종반대집회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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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이단 신천지가 전국 곳곳에서 집회, 광고 등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천지는 경기도 안산부곡교회(담임목사 진영화)에서 강제개종반대집회를 열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될 것을 외쳤다. 전북 CBS 사옥 앞에서 노컷뉴스 폐지를 외친지 약 두 달만이다.
신천지는 15일 안산부곡교회 전도사가 모친을 강제개종시키려 했다며 대구 코로나19확산 이후 뜸했던 활동을 재개했다.
▲ 강제개종반대집회를 벌이는 신천지(사진출처=전국신천지피해연대)
집회는 지난 2019년 안산부곡교회 김지훈 전도사가 신천지에 빠진 모친 강모씨를 회유한 사실이 신천지 내부에 알려지면서부터다. 신천지는 내부를 단속하기 위해 김 전도사가 납치, 감금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모씨는 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아들 김 전도사를 고소한 상태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목사는 "이런 집회를 통해 내부를 결속하고 외부적으로는 피해자로 둔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천지 도마지파 교도들이 지난 6월 30일 전북CBS 사옥 앞에서 최근 전북지역에서 벌어진 한 가족의 살인사건에 이단집단이 연루됐다는 보도를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데일리굿뉴스
지난 6월 30일 전북 CBS 건물 앞에서는 'CBS, 노컷뉴스 폐쇄를 위한 규탄대회'가 열렸다. 신천지 측은 "(CBS가) 우리 교인에 대하여 살인까지 초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강제개종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앞서 CBS는 6월 16일 전북 정읍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살해한 가해자를 인터뷰, "신천지 때문에 가족이 망가졌다"는 가해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서울 곳곳에서도 신천지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앞 대형 전광판에는 신천지를 홍보하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5일 강서구청입구 교차로 앞에는 교주 이만희의 요한계시록 강의를 소개하는 광고가 상영됐다.
신천지의 전국적인 활동이 잇따라 전해지나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가 다양한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시민과 교회를 속이려는 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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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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