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앞둔 교회협(NCCK), 90년 전 '사회신조' 재조명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100주년 앞둔 교회협(NCCK), 90년 전 '사회신조' 재조명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100주년 앞둔 교회협(NCCK), 90년 전 '사회신조' 재조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9-19 | 조회조회수 : 1,352회

    본문


    65eaf6f3bf63f007da24816fb387c711_1663628495_9124.jpg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제 4차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독교 사회운동의 토대가 된 '사회신조' 채택 9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앵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90년 전 채택한 사회신조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시대상황에 비춰 파격적이기까지 했던 사회신조를 통해 오늘날 기독교 사회운동을 돌아보고, 한국교회 믿음의 유산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는 1932년 9월 제 9차 총회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사회신조'를 채택합니다.


    90년 전 사회신조 가운데 일부 내용입니다.


    모두 12개 조로 구성된 사회신조는 <인류의 권리와 기회 평균>, <인류와 민족의 무차별 대우>, <혼인 신성, 정조에 남여 동등 책임>, <아동의 인격존중, 소년 노동의 금지>, <여자의 교육과 지위 향상>을 주장했습니다.


    또, <노동자교육, 노동시간 축소>, <생산과 소비에 관한 협동조합 설치>, <최저임금법, 소작법, 사회보험법의 제정>, <소득세와 상속세의 누진법 제정>을 천명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교회사 연구자들은 90년 전 채택된 사회신조에 대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세계대공황, 사상 갈등이 심했던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독교가 어떻게 교회와 사회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한규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은 100주년을 앞둔 교회협의회가 그동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신조에 깔린 시대적 소명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한규무 소장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앞으로 NCCK가 여러 문건을 생산할 때 이 사회신조를 갚지게 하려면 비록 90년 전 것이지만 꼭 언급을 해서 역사적 맥락을 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0년 전 사회신조를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조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독교 사회운동으로 재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데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90년 전 사회신조가 당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확히 짚으면서도 행동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녹취]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

    "아시다시피 1945년에는 그냥 일본 개신교 내에 한국지부에 해당하는 이런 식으로 개신교가 완전히 목소리를 잃어버렸을 때 1932년의 사회신조가 후대에 영향을 줬을까 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신조가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신앙고백 차원으로 교회의 기본적 입장을 천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귀중한 유산이라는 주장이 공감을 샀습니다.


    [녹취] 손승호 박사 /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구체적인 결실을 맺어야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루터는 자기의 주장을 펼쳐서 종교개혁을 일으켰으니까 훌륭한거고 100년 전 후스는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가 화형당하고 아무것도 안됐으니까 별거 아닌것인가 그렇지 않다 "


    창립 100주년을 앞둔 교회협이 기독교 사회운동사 발자취를 돌아보며 마련한 사회신조 채택 90주년 학술심포지엄이 미완의 '사회신조'에 대한 유산과 과제를 동시에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녹취]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회신조가 있는 NCCK와 사회신조가 없는 NCCK는 엄연히 다른 역사적 존재로 기억되고 평가될 것입니다. 사회신조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하나의 예언으로서 다가올 역사가 돼야 할 것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9건 80 페이지
    • 숭의감리교회 원로 이호문 목사 별세
      CBS노컷뉴스 | 2022-10-03
      이호문 목사. 숭의감리교회 홈페이지 갈무리.숭의감리교회 원로 이호문 목사가 지난 달 30일 오후 6시 30분, 향년 85세를 일기로 소천했다.고인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제23대 감독과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제13대 대표회장,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 예장통합총회, 신대원 정원 감축 결정
      CBS노컷뉴스 | 2022-09-29
      예장통합총회, 3년 동안 12% 감축 결정정원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위기감 증가신대원 경쟁률과 충원율 모두 하락 추세다른 교단 정원 감축 논의 활발하지 않아 예장통합총회가 장신대를 비롯한 7개 신대원의 정원을 3년 동안 12%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앵커]각 교단이 운영…
    • 불안한 미래, 기도로 이겨내는 서울신대 신앙 수련회
      CBS노컷뉴스 | 2022-09-29
      교세 감소 무임목사 증가..앞 길 순탄하지 않아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교세 감소 이어져목회 현장 나갈 신대원생들 고민 깊어지고 있어"한국교회 문제, 우리부터 말씀으로 회복해야"서울신대 신대원이 신앙 수련회를 개최했다. [앵커]한국교회 교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임지가…
    • 기독교 가치 담은 18편의 영화…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CBS노컷뉴스 | 2022-09-29
      핵심요약제1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다음달 2일까지 진행올해 주제 'LIFE,'…위로와 소망 전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 전해국내외 완성도 높은 18편의 작품 엄선개막작, '어느 무신론자의 영적 순례기: C.S 루이스 이야기'필름포럼·한국영상자료원·온라인 상영[앵커]국내…
    • 막 나가는 사랑제일교회·명성교회 , 바로 잡을 방법이 없다
      NEWS M | 2022-09-29
      KBS·MBC 잇달아 사랑제일교회 500억 합의 조명, 명성교회 세습 '출구' 사실상 막혀사회 법원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명성교회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사랑제일교회 들머리에 들어선 망루. 사랑…
    • 교인 매일 747명꼴 줄어드는데… 목사는 3명 늘었다
      국민일보 더 미션 | 2022-09-29
      수급 불균형 심각… 해법은한 교단의 지역 노회가 2016년 소속교단 목회자 후보생들의 목사 안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DB국민일보가 보도한 ‘팬데믹에 흔들린 교회… 장로교단 성도 3년새 55만명 줄었다’(9월 22일자 29면)라는 제목의 기사가 준 충격은 컸습니다…
    • 서울 성수동 옛 교회 건물은 왜 파티장이 됐나
      국민일보 더 미션 | 2022-09-29
      할렐루야선교교회 “지난해 8월 매매계약 시 이단여부와 용도 확인, 파티장 될 줄 알았으면 계약 안 했다”현재 건물은 다시 부동산 시장 매물로 나와지난 7월부터 파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할렐루야선교교회 옛 건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OHHO라는 간판을 내걸고…
    • 86ea8882c9ced31c8418489d4b867a6b_1664401030_5162.jpg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7문 7답
      국민일보 더미션 | 2022-09-28
      베리타스고려대 포럼, 고 이어령 교수 미공개 인터뷰 공개수평적 사랑 뜻하는 ‘필리아’ 제시…모든 생명 위한 청지기 삶 강조고 이어령 교수의 미공개 인터뷰가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과학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베리타스포럼’에서 공개됐다. 사진은 이 교수의 미공개 인터…
    • 158b8e35730eb648c37950edc379d736_1664398493_8965.jpg
      예장 합신, 교단 최초로 인터콥 이단 규정
      크리스찬투데이 | 2022-09-28
      교단 결정 유보할수록 피해 교회 늘 것···베뢰아·신사도·양태론 등 교리적 문제 심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김만형 목사)이 2022년 9월 20일 열린 총회에서 인터콥(최바울 본부장)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인터콥에 대한 논란은 2011년 예장 통합측의 예의주시·…
    • MZ세대 교회 이탈 심각..."교회가 울타리 넘어서야"
      데일리굿뉴스 | 2022-09-28
      브리지임팩트, 'MZ세대와 함께가는 교회' 세미나 개최 [데일리굿뉴스] 우한나 수습기자 = 브리지임팩트사역원이 26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MZ세대와 함께가는 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MZ세대의 초점을 맞춘 이번 세미나에는 브리지임팩트사역원 대표인 정평…
    • 통계로 본 장로교단, 교인수 감소 브레이크가 없다
      CBS노컷뉴스 | 2022-09-28
      주요 장로교단들이 지난 주 107회기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교세 통계에 따르면 교인수 감소세가 뚜렷했다. [앵커]최근 몇년 사이 이어져 온 교인수 감소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지난달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 보고된 교세 통계를 살펴본…
    • 쿠바, 동성결혼 합법화…"나라 파괴 행위" 경고
      데일리굿뉴스 | 2022-09-27
      66.87% 찬성으로 가족법 개정안 통과결혼, 성별 무관 ‘두 사람의 결합’ 정의기독교계 등 전통가족 해체 경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쿠바 하바나에서 동성결혼 허용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중남미 공산권 국가인 쿠…
    • '인분' 가혹행위 논란 김명진 목사 도박 종용?…"제자훈련 하듯 고스톱 규칙 만들어"
      CBS노컷뉴스 | 2022-09-27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가운데)가 지난 2020년 5월 예장 합동 평양노회 임시노회에서 자신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앵커]교회 리더십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강제 복용시키는 등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빛과진리교회가 이번에는 김명진 담임목사를 비롯한 …
    • 감리회 35회 총회 감독선거…12개 연회 감독 새로 선출
      CBS노컷뉴스 | 2022-09-27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난 24일 제35회 총회 감독선거를 실시해 12개 연회 감독을 새로 선출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감리교단이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한 이후 처음 치른 선거로 기존 선거보다 2배 가량 많은 인원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 171fd386185430240d6ee9d0bef745b8_1664240237_0589.jpg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을 추모하며...김성동이 노무현과 김용옥을 비판했던 이유
      뉴스M | 2022-09-26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이 지난 25일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 요즘 기준으로는 별세하기에 다소 이른 나이인 75세, 오랜만에 들려온 그의 이름은 부고를 통해서였다. 부고는 생전 행적을 기념하고 칭송하는 형태로 쓰여져야 하는데 이 글은 칭송과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쓰여졌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