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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주년 앞둔 교회협(NCCK), 90년 전 '사회신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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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9-19 | 조회조회수 : 1,3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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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제 4차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독교 사회운동의 토대가 된 '사회신조' 채택 9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앵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90년 전 채택한 사회신조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시대상황에 비춰 파격적이기까지 했던 사회신조를 통해 오늘날 기독교 사회운동을 돌아보고, 한국교회 믿음의 유산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는 1932년 9월 제 9차 총회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사회신조'를 채택합니다.


    90년 전 사회신조 가운데 일부 내용입니다.


    모두 12개 조로 구성된 사회신조는 <인류의 권리와 기회 평균>, <인류와 민족의 무차별 대우>, <혼인 신성, 정조에 남여 동등 책임>, <아동의 인격존중, 소년 노동의 금지>, <여자의 교육과 지위 향상>을 주장했습니다.


    또, <노동자교육, 노동시간 축소>, <생산과 소비에 관한 협동조합 설치>, <최저임금법, 소작법, 사회보험법의 제정>, <소득세와 상속세의 누진법 제정>을 천명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교회사 연구자들은 90년 전 채택된 사회신조에 대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세계대공황, 사상 갈등이 심했던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독교가 어떻게 교회와 사회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한규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은 100주년을 앞둔 교회협의회가 그동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신조에 깔린 시대적 소명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한규무 소장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앞으로 NCCK가 여러 문건을 생산할 때 이 사회신조를 갚지게 하려면 비록 90년 전 것이지만 꼭 언급을 해서 역사적 맥락을 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0년 전 사회신조를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조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독교 사회운동으로 재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데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90년 전 사회신조가 당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확히 짚으면서도 행동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녹취]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

    "아시다시피 1945년에는 그냥 일본 개신교 내에 한국지부에 해당하는 이런 식으로 개신교가 완전히 목소리를 잃어버렸을 때 1932년의 사회신조가 후대에 영향을 줬을까 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신조가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신앙고백 차원으로 교회의 기본적 입장을 천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귀중한 유산이라는 주장이 공감을 샀습니다.


    [녹취] 손승호 박사 /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구체적인 결실을 맺어야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루터는 자기의 주장을 펼쳐서 종교개혁을 일으켰으니까 훌륭한거고 100년 전 후스는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가 화형당하고 아무것도 안됐으니까 별거 아닌것인가 그렇지 않다 "


    창립 100주년을 앞둔 교회협이 기독교 사회운동사 발자취를 돌아보며 마련한 사회신조 채택 90주년 학술심포지엄이 미완의 '사회신조'에 대한 유산과 과제를 동시에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녹취]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회신조가 있는 NCCK와 사회신조가 없는 NCCK는 엄연히 다른 역사적 존재로 기억되고 평가될 것입니다. 사회신조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하나의 예언으로서 다가올 역사가 돼야 할 것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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