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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나가는 사랑제일교회·명성교회 , 바로 잡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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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EWS M| 작성일2022-09-29 | 조회조회수 : 1,3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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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MBC 잇달아 사랑제일교회 500억 합의 조명, 명성교회 세습 '출구' 사실상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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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법원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명성교회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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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제일교회 들머리에 들어선 망루.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을 두고 수년 간 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교회는 명도소송에서 1·2·3심 모두 패했지만, 화염병 등으로 완강히 저항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그리고 명성교회 세습. 수년간 개신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에 부조리를 안겨준 진원지다. 그런데 이들 교회들이 최근 새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사랑제일교회부터 살펴보자. 이 교회는 최근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아래 재개발조합)과 500억 보상금을 받기로 전격 합의했다. 


    대법원 명도소송 패소에도 사랑제일교회는 끄떡 없었고, 전광훈 목사는 예의 그만의 호기로 500억 보상금 요구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 


    상식 수준에선 선뜻 이해하기 힘들 일이지만, 사랑제일교회는 끝내 500억 합의에 성공했다. 공중파 간판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이 교회 문제에 주목한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득의양양하다. 전 목사는 신도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KBS와 MBC 전파를 탔다. 


    “그래, 나는 대법원 위에 있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실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세상 가운데 존재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게 교회의 존재 이유다. 


    그러나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이런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되려 전 목사는 법을 비웃고 조롱한다. 신도들 역시 덩달아 법의 존재 의미에 오물을 뿌린다. 


    기자가 만난 사랑제일교회 인근 자영업자와 조합원 모두 교회의 행태에 혀를 내둘렀다. 익명을 요구한 자영업자 A 씨는 “나 역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교회가 터무니 없는 보상금을 요구하고 극렬하게 시위를 벌이는 게 과연 신앙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KBS <시사직격>과 인터뷰한 조합원들은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법도 소용없다”며 한탄했다. < PD수첩>에 등장한 한 조합원은 절규하듯 외쳤다. “요즘에는 더 그게 이제 막 울분이 터지니까 눈이 다 안 보여 버려요. 속이 상해. 울고 싶어요. 울고 싶어, 정말 울고 싶어요”라고. 


    이번엔 명성교회다. 지난주 21일부터 24일까지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107회기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도 명성교회 세습은 쟁점 중 하나였다. 제주노회·안양노회·경기노회·전북노회·군산노회·대전노회 등 6개 노회가 명성교회 세습의 길을 터준 '수습안'을 철회해 달라는 헌의안을 냈다. 


    그런데 총회는 이 헌의안 폐지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쳤고, 투표결과 찬성 613표 반대 465표로 헌의안은 폐기 수순을 밟았다. 여기에 제107회기 신임 이순창 총회장은 “더 이상 이 문제(명성교회 세습)로 인해 총회와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워지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교회 앞에서 멈춘 ‘법 질서’


    명성교회 세습이 처음 불거져나온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명성교회 교인인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정태윤 집사가 교회를 상대로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을 내는 지경까지 왔다. 


    일단 정 집사의 소송은 오는 10월 2심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적어도 교단 차원에서는 이 문제가 재차 논의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랑제일교회와 명성교회, 두 교회가 결은 다르지만 하나로 수렴되는 지점이 있다. 두 교회 모두 법 위에 군림한다는 점이다. 


    사랑제일교회는 대법원 판결을 종이조각으로 전락시켰고, 예장통합교단 헌법은 명성교회 앞에서 멈춰 섰다. 명성교회는 세상 법도 안중에 없는 모습이다. 정 집사의 소송에 대해 명성교회는 재판부에 “교회내 정관이 교단 헌법에 우선한다”고 드러내놓고 주장했다. 


    게다가 전 목사의 500억 합의는 전형적인 사익추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목사는 < PD수첩>에 “지금 이 문제는 매우 부당한 이득을 취한 교회, 부당한 이득을 취한 목사의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명성교회 세습 역시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사익추구가 그 본질이다. 하지만 이들은 신도들을 방패막이 삼아 사익추구를 기성사실화 하는 중이다. 


    사랑제일교회 500억 합의를 취재한 MBC 황순규 PD는 “교회를 찾아 장로와 접촉했더니 의외로 전광훈 목사가 인터뷰에 응했다. 하지만 MBC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신도들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법원인 대법원 판결이나 교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총회는 사실상 무력하다. 이제 어디에 기대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할까?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실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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