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판타지 통해 직시하는 현실', 제4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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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제 4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28일~30일 에무시네마에서 진행
올해 주제, '실상가상'…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 실상을 성찰
SF· 판타지 장르 등 20편의 영화 선보여
"혐오와 배제,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기인…열린 생각 계기 되길"
"다양한 생각들을 건강하게 나눌 수 있는 문화 형성해 나갈 것"
[앵커]
제4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내일(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됩니다.
올해 영화제는 SF와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기발한 상상력으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20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4번째 축제의 장을 엽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모기영은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를 목표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생각해봐야 할 다양한 주제들을 영화를 통해 제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기독교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하며,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과의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습니다.
제4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포스터.
올해 주제는 '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란 사자성어가 떠오를 정도로 끊임없이 다양한 위기가 중첩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실상'을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직시해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SF와 판타지 영화의 상상력을 통해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고, 현실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거리감을 통해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오늘날 세상을 성찰합니다.
[강도영 사무국장 / 제4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영화는 우리의 실상의 단면을 잘라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을 하거든요. (가상현실을 통해 현실과) 조금 거리를 두면서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맞이하고 있는가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좀 자세하게 들여다보자는 그런 뜻으로 주제를 정하게 됐죠."
이번 영화제에선 총 20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개막작으로는 완벽한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 실험에 참여하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임 유어 맨>이, 폐막작으로는 <너에게 가는 길>이 선정됐습니다.
또, 기억을 기록하는 기계를 다룬 영화 <리메모리: 기억추출>, 출입국 관리소의 부패한 의사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시리아 소년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주피터스 문>, 한 소녀가 시골 미션스쿨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내용의 <나는 예수님이 싫어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됐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영화 외에도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뽑은 추천 영화와 모기영 참가자들이 선택한 영화 등도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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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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