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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회, NCCK·WCC 탈퇴 논란…"뒤로 미뤘지만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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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10-28 | 조회조회수 : 1,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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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감 총회 WCC·NCCK 탈퇴 두고 대립

    안건 상정 무산…입법의회서 다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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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C, NCCK 탈퇴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해당 사안은 상정되지 못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악법 차별금지법(이하 차금법)을 옹호하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탈퇴해야 합니다!" 


    28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총회 현장에서는 NCCK와 WCC(세계교회협의회) 탈퇴 여부를 두고 참석자 간 고성이 오갔다. 총회는 파행으로 치닫다 결국 해당 안건은 입법의회에서 다루기로 결의됐다.


    이날 총회는 NCCK 잔류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 측 간 대립이 팽팽했다. 쟁점은 차별금지법 옹호 여부다.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NCCK가 지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NCCK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인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NCCK를 두고 거짓 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NCCK는 결코 차금법 독소조항을 가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NCCK에는 YMCA, YWCA와 같은 자산들이 있다"며 "동성애 문제라던지 우리가 걱정하는 성경적 가치를 위반하는 사항이 NCCK에 있다면 온몸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반면, 탈퇴를 주장하는 충북연회 양성모 장로는 "NCCK가 차금법 독소조항을 가결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NCCK 총무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차금법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성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NCCK가 제정한 인권상 수상작도 '친구사이'라는 게이 영화"라고 강조했다.


    교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WCC 탈퇴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탈퇴 측은 "WCC는 세계교회협의가 아니라 세계종교협의회가 되고 있다"며 "교회협의회가 일치운동을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종교협의회가 하는 일치운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WCC를 지지하는 삼남연회 조혜선 목사는 "WCC가 비 신앙적인 행태를 한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연합운동의 모체가 되었던 이곳을 탈퇴할 것만 논하지 말고 어떻게 우리 감리교회가 변화시킬지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남부연회 송달호 목사는 "논리와 이상은 좋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과는 전혀 다르다"며 "틀렸다는 것이 결정되면 즉시 회개하는 마음으로 (탈퇴를) 실행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총회에서는 연구위원회를 두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하지만 탈퇴 측은 이에 반발, "총회에서 가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표결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다시 잔류 측은 "이곳에서 찬반을 결의하는 것은 교리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향후 이 총회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 언성을 높였다. 


    또다시 탈퇴 측은 "총회에서 가부를 결정하는 게 회의법에 맞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회의까지 연장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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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행 속 진행된 총회 ⓒ데일리굿뉴스


    이철 감독회장은 "미국 UMC(연합감리교회)가 나눠 진 것은 성도들의 바람이 아니라 소수의 감독들에 의해 나눠졌다"며 "건의안을 상정해 찬반에 붙이면 교회가 나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NCCK 탈퇴 여부는 교단적 정리가 아직 덜 된 사항"이라며 "내년이 입법의회이니 양쪽 진영에서 신학적인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맡기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차별금지법 대응을 위해서는 타 교단과의 연합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통과됐다. 교회연합사업연구위원회가 상정한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악법에 대해 타교단과 연합할 것'이라는 사안에서도 '악법'이라는 용어를 두고 양측 진영에서 마찰이 일었다. 해당 안건은 표결에 부쳐 참석 총대 730여명 중 676명이 동의해 최종적으로 통과됐다. 


    박건도 기자 gundokey@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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