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 세우기 나섰다…교계·기독언론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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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학미션 컨퍼런스 개최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2 사학미션 컨퍼런스'. 기독 사학 법인 이사장과 한국교회 지도자, 기독 언론사 대표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전국 기독교 사립학교와 한국교회, 기독 언론사들이 기독교학교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기독교학교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500여 기독교 사학법인들의 연합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사학미션)'가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2022 사학미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독교학교의 당면 과제를 살펴보고 공동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전국 기독교학교 이사장과 13개 교단장 등 한국교회 지도자, 기독 언론사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독 사학이 건강하게 존립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기독교학교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선제적 대응'과 '연대'가 필수로 꼽혔다.
이재훈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이사장은 "사학 공영화 정책과 2022 개정 교육과정 등으로 사학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특히 종교계 사학으로서 기독교학교는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제 기독교학교들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좋은 모델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고명진 목사는 "기독교사학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개별학교 차원에서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며 "기독 사학과 한국교회, 그리고 기독 언론의 공동체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기독교학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김경훈 구글 코리아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변하지 않는 말씀에 기초한 교육이 필요한 시대"라며 "다변화하는 사회 속 말씀에 근거해 제대로 사고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있는 길은 기독교학교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한동대 교수는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환대로 나 자신을 끌어 안을 수 있었던 것 처럼 학생들에게 이런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면 교육현장의 변화가 일어 날 것"이라며 "기독교학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왼쪽)가 업무협약에 사인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날 GOODTV(대표이사 김명전)를 비롯해 9개 기독 언론사 및 연구기관은 사학미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독교학교의 발전과 사학 존립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우선 1교회 1학교 섬기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역교회와 기독교학교를 연결하고, 전국의 기독교학교가 교육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기독교사학의 특수성과 자주성 확립을 위한 연구 및 사업에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독교학교 관련 영상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도 함께 나선다.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기독교학교들의 존립을 위한 거룩한 몸부림이 한국교회 전체의 기도 제목이자 큰 과제가 됐다"면서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 등 잘못된 가치들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독버섯을 제거하는 일에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기독 사학들이 각종 정책 규제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이제 함께 비전을 품고 나누면서 거룩한 운동에 나설 때다. 한국교회가 기독교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독교학교의 비전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회와 학교의 연계된 역사적 전통을 이어 받아 한국교회와 기독교학교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기독 사학이 교육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2022사학미션컨퍼런스 개최 모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cs_kyoung@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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