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위기 아니라 기회"...교회개척전문가 "다음세대 소망있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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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숲네트워크,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개최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도시 교회 개척과 다음세대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회배가협회(CMA) 설립자이자 '오가닉 처치' ‘파도를 타는 교회’의 저자 닐 콜 목사를 비롯한 교회개척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오가닉처치' '파도를타는교회' 저자 닐 콜 목사가 한국에 방문했다. ⓒ데일리굿뉴스
미션숲네트워크(이사장 황덕영 )는 28일 새중앙교회에서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를 개최, 국내외 목회자 후보생과 현직 목회자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시대, 새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닐 콜 목사는 기술의 진보가 복음 전도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 목사는 “소셜네트워크는 관계를 더 촘촘하게 만들었다”며 “전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네 번만 건너면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라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 인구 증가와 이동을 촉진시켰다”며 “난민들이 도시로 오는 것은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다음세대 복음화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밝혔다.
닐 콜 목사는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보다 더 종교적”이라며 “그들은 예배하고 숭배하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은 교회를 가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열려 있다”면서 “참 자유가 있고 능력이 있는 진짜 복음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도시 교회 개척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
홍대에서 움직이는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김포에서 사역 중인 김상인 목사는 “다음 세대는 교회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교회를 모른다”며 “이들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면 소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일상적인 교회를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일상적인 교회란 단지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을 둘러싼 환경이다.
김 목사는 “우리가 ‘건물’ 교회로 사람들을 불러오는 데는 제한적이다”며 “이미 관계가 설정돼 있는 일상에서 우리 성도 하나나가 제자로서 삶을 살 때 교회가 개척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청년과 젊은 목회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됐다.
정진영 초월교회 청년부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강의를 듣고 나니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선교적 교회를 꿈꾸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퍼스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강현중 씨(26)는 “교회개척과 배가운동에 관심이 많아 참석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실질적인 지침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윤은성 미션숲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오늘날 교회 개척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닐 콜 목사의 말처럼 오히려 지금 같은 시대가 기회”라며 “앞으로 창의적이고 성경적 본질에 충실한 교회 개척 운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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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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