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카페로 문턱 낮춰야"…지역사회 잇는 매개체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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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4명 중 3명 매일 1잔 이상 커피 마셔
“교회 카페 활용해 복음 전하는 ‘매개체 역할’로”
▲ 카페에서 커피 내리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커피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2016년도에 5.9조원에 이르던 국내 커피 시장규모는 2017년에 6.4조, 2018년에는 6.8조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도에는 8.6조원에 달해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 속 교회 내 카페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 교회를 잇는 ‘연결 매개체’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0일 공개한 한국인의 커피 및 카페 이용실태를 분석한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현대경제연구원 등 업계 전수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커피 음용자의 76%는 최소 하루 1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이들의 한 달 평균 커피 지출액도 인당 104,000원으로 집계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한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며 “교회 내에서도 카페가 생겨나는 것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고 말했다.
카페 이용 시 동반자에 대해 물은 결과 ‘친구와 함께 간다’는 응답이 57%, ‘가족과 함께 간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나 ‘혼자 이용한다’(39%)는 응답을 제쳤다. 직장동료와 함께 간다는 응답이 28%, 애인과 함께 간다는 응답이 21% 등으로 잇따랐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커피는 우리에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며 “교회 내 카페가 없더라도 성도들의 교제에서 커피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커피의 관계적인 역할에 기반해 교회 카페를 적극 활용하길 제안했다. 지역주민들이 교회 카페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교회 문턱을 낮추자는 의미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고,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는 커피가 크게 기여한다”며 “교회 카페가 지역사회에서 ‘사랑방 역할’을 한다면 주민들과 교인 간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가 사회에서 외면받는 분위기 속 지역민들이 교회에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카페의 문턱을 낮추는 게 절실한 시기”라며 “교회 카페가 교인과 교인, 교회와 지역 사이에서 ‘연결 매개체’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이새은 기자 livinghope@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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