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후 위기 해결에 앞장서자"…기장·NCCK 신년하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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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관연합 신년예배’를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기장 "70주년 맞아 낮은 마음으로 하나 될 것"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강연홍· 기장)는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단 연합에 힘쓰기로 다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관연합 신년예배’를 개최했다. 예배에 참석한 총회 임원과 실행위원들은 올 한해 교단의 회복과 화합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주제로 설교한 강연홍 총회장(제주성내교회)은 회복을 위해서 서로 자랑하지 말고 낮은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총회장은 "교회와 신자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리는 '하나됨'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어 강 총회장은 “70주년을 맞아 우리가 먼저 하나 됨으로써 부르심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비합리적이고 효율성이 떨어져 보일지라도 낮은 마음으로 서로를 세워줄 때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남북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서도 함께 마음을 모으기를 독려했다.
강 총회장은 “2023년은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이 되는 해지만 여전히 남과 북은 대립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장은 시대적 선교 사명을 일깨우고 하나됨을 추구하기 위해 기도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총회 임원과 기관별 관계자들이 새해 인사를 전하고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장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분열을 회복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기장은 새역사 70주년을 맞아 순례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권역교회 현장과 선교현장을 방문하는 순례기도회는 기장교단 회복과 생태선교, 이주민선교, 평화통일선교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NCCK가 2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새해 인사 중인 참석자들.(NCCK 제공)
NCCK "시대적 소명 집중하며 나아가자"
같은 날 오후 NCCK도 신년예배를 드리고 새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예배는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로서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야훼를 찬양하여라!'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NCCK 회장 강연홍 목사는 "시대적 소명에 집중하면서 하나님과 이웃,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창조질서의 보전'과 '교회일치', '사회 정의', '평화 통일'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간구했다.
NCCK는 새해 기후위기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제71회 총회에서 탄소중립과 탈성장을 기조로 한 '기후정의'를 주요 과제로 삼은 총회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홍정 NCCK 총무는 신년사에서 "새해를 맞아 생명 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생명살림의 사명을 새롭게 자각한다"면서 "생존의 기본조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생태공동체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해달라는 탄원의 기도를 드린다"며 "2023년을 변화의 기회로 삼고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최상경, 이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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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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