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에 미친 한국 교회의 선한 영향력…"학생들, 역사 이해하는 데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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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중등교사 대상 기독교 문화유산 탐방 개최
서원석 새문안교회 장로가 교회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교회가 한국 근대사에 미친 선한 영향력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은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전문인 초청 기독교 문화유산 탐방을 개최했다.
16일 첫날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에서 시작된 답사는 국내 첫 서양식 예배당을 갖춘 정동제일교회 등 서울지역을 비롯해 경기와 충청, 호남, 영남의 대표 기독교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3·1운동 순국유적지 화성제암리와 최초 성경 전래지를 답사하면서 근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알아보고 기독교 문화유산이 전국적으로 산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이어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호남의 대표 기독교 성지인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과과 전주서문교회, 광주 양림동 선교사 유적지, 양림 역사문화마을을 살펴보고 대구로 넘어가 경북 최초 교회인 대구제일교회와 선교사 주택과 3·1만세운동 유적 등을 답사하게 된다.
이번 탐방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등학교 교사 20여 명이 참여했다. 탐방에는 허은철 총신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동행하며 기독교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소개한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왼쪽 첫번째), 정찬수 한교총 법인사무총장(앞줄 오른쪽 첫번째) 등 기독교 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은 “올해로 139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기독교는 복음사역과 함께 교회를 세우고 교육과 의료, 구제, 복지, 문화, 3·1운동, 독립운동 등을 통해 근대화와 독립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고, 전국 각지에 근대 기독교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답사를 통해) 근대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료를 남겨달라"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며 부흥의 원년을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답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기독교가 남긴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국교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과천 문원중학교 홍상의 교사는 “한국 기독교가 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다”며 “기독교가 미친 영향을 중립적이고 사실대로 보완 서술하면 학생들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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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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