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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 예배 ‘찬양은 강화하고 설교는 짧고 임팩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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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컵뉴스| 작성일2023-11-09 | 조회조회수 : 3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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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2024 크리스천 중고생 신앙 의식 조사’ 결과 발표 

    공과공부 만족도는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에 크게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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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지금, 기독 청소년들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자신의 신앙이 약해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기독 청소년의 신앙생활을 조사하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5월12~24일 ‘2024 크리스천 중고생 신앙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신앙 수준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긴 했지만 40%의 학생들은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오히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이러한 그래프의 추이는 ‘2023 한국교회 트랜드 조사’로 나타난 장년층의 신앙 수준 변화와 맥락(각각 51%, 32%, 17%)을 같이 하고 있다. 다만 장년들에 비해 청소년층에서 신앙이 약해졌다고 느끼는 비율이 다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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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된 후에도 교회에 계속 다닐 것 같은지 물은 결과 66%는 ‘계속 다닐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만 다닐 것 같다’는 의견은 12%로, 코로나 이전 17%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독 청소년들의 신앙이 좋아졌다기보다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신앙의 기반이 얕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이탈한 상황이기에 자연스럽게 남은 아이들 가운데 응답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통계에 의하면 최소한 34%의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어 교회에 계속 다닐지 여부가 불투명한 셈이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예배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을 참된 예배자로 세워가기 위한 가정과 교회들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된다.


    특히 가정의 영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는 바, 부모 모두 기독교인인 경우는 62%로 절반이 넘었고, 부모 중 1명 이상이 기독교인인 비율은 86%였다. 부모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응답은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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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86%의 기독 청소년들은 기독교인 부모들과 평소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기독 청소년 55%는 ‘한다’고 응답했고, ‘자주 한다’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부모와 신앙적 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특별한 이유 없다’가 37%, ‘내가 관심 없다’가 33%, ‘부모님이 관심 없다’가 2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신앙적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10명 중 6명은 청소년 또는 부모가 신앙적 대화에 관심이 없는 셈이다.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중심이 가정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청소년들의 신앙을 교회에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신앙적인 대화를 이어감으로 신앙의 대물림이 일어나야 한다는 필요성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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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기독 청소년들의 예배 만족도는 8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3명 중 1명인 35%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예배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말씀(24%)보다 찬양(28%)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예배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설교 시간이 31%로 가장 많았다. 설교가 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K팝이 대부분 3분을 넘기지 않고, 각종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15초에서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이 유행하는 등 현대인들의 집중력은 길지 않다. 이는 MZ세대를 지나 알파세대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설교 시간이 길더라도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찬양을 강화하고 설교는 짧고 임팩트있게 예배를 디자인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예배 가운데 더욱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교회학교 현장에서 공과공부를 강화하면서도 변화가 요구되는 측면도 발견됐다.


    청소년 예배 참석자들 가운데 공과공부를 하고 있는 비율은 69%였다. 예배만 드리고 공과공부는 이탈하는 비율도 31%로 나타났다. 예배는 드리지만 공과공부 시간에는 도망간다는 의미다.


    그 이유는 역시나 ‘성경공부 교재가 재미없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공과공부를 통해 얻는 신앙적 유익이 없어서’ 21%, ‘성경공부 방법이 단조로워서’ 7% 등 다양한 답변을 종합해볼 때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재와 교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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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과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81%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좋은 선생님’이 35%, ‘좋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29%로 뒤를 이었다. 공과공부 내용보다는 관계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훨씬 영향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2024 크리스천 중고생 신앙 의식 조사’를 실시한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다음세대의 신앙이 약해지고 있으며, 실제 다음세대의 교회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며 교회가 다음세대를 품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다음세대의 관심과 흥미를 알아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그 나이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교회에서 자신의 고민과 관심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나아가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형성해줘야 한다는 측면에 주목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청소년들은 인생의 어떤 시기보다 ‘관계성’을 중요시한다. 청소년들이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예배도 있지만 친구들과의 만남도 있다”며 “공과공부도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이 있을 때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다른 구성원들, 특히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의 폭과 깊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친밀한 교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의 방식을 조정하고,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는 부가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면 신앙적 성숙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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