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픈도어 총재 단 올레 샤니,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하는 일, 교회와 세상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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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오픈도어 단 올레 샤니 총재 방한
"갈수록 심화되는 기독교 박해·폭력"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고난 함께 나눠야"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통해 우리의 신앙 더욱 견고해져"
"사랑과 포용의 신앙, 교회와 세상 변화 시킬 것"
11월 한 달 동안 '국제 기도의 날' 진행
[앵커]
해마다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의 단 올레 샤니 총재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샤니 총재는 "모진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사랑과 포용의 신앙을 지켜나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로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눠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오픈도어 선교회는 직접적인 선교사 파송 대신 현지교회를 지원하고 강화하는 일에 힘쓰는 선교단체입니다.
신앙을 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연대하며 성경보급과 신앙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제 오픈도어선교회 단 올레 샤니 총재. 샤니 총재는 "교회에 대한 박해와 폭력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말 작은 모임이나 지하 교회 등 핍박과 위협 속에서도 믿음을 이어가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오픈도어 선교회 단 올레 샤니 총재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교회는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도구"라며 "어떠한 정부나 국경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하는 일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하나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고난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 올레 샤니 총재 /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
"성경은 우리에게 박해받는 교회들을 섬기라고 명령합니다. 성경에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들의 영적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형제자매들을 사랑으로 섬깁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설계하신 방식입니다. 한 지체가 연약할 때, 다른 강한 지체가 연약한 지체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지체가 강해집니다."
샤니 총재는 특별히, 극심해지는 박해와 폭력 속에서도 교회가 더욱 견고해지고,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는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하는 일은 우리의 삶과 신앙관, 그리고 교회를 변화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단 올레 샤니 총재 /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에 대해 들으신다면, 이는 여러분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신앙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언제 박해가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박해는 국가적이지 않고, 개인적일 수도 있습니다."
샤니 총재는 "한국 교회가 성경 공급사역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할 수 있는 성경적 교육 프로그램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샤니 총재는 "모진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증오와 분노 대신 사랑과 포용의 삶을 살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참된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하며,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단 올레 샤니 총재 /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
"저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공격당하면 똑같이 공격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은 공격하지 않습니다. 되받아 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공격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이상한 일입니다. 이렇듯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길'을 나타내며 교회를 더욱 견고케 할 것을 믿습니다."
한편, 한국오픈도어 선교회는 11월 한 달 동안 '국제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전세계 박해 받는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샤니 총재는 "오픈도어가 제공하는 매거진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박해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불가능한 상황을 두고 기도하는 믿음의 기도에 한국교회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오픈도어 선교회 월간 소식지. 샤니 총재는 "박해 현장을 이해하면서 믿음으로 기도해달라"며 "이를 위해 오픈도어는 자료, 월간지,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전세계 많은 개인 및 가족들 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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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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