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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사회복지사업, 보여주기식 운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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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11-10 | 조회조회수 : 3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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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사회복지정책세미나 개최

    임성규 교수 “의식주에만 국한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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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규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외래교수가 ‘2023 사회복지정책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한국교회의 사회복지사업이 보여주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성규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외래교수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성결교회에서 한국성결교회연합회가 개최한 ‘2023 사회복지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사회복지정책세미나는 국가와 사회의 복지정책 기조 및 방향을 확인해 복지 목회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사업을 하는 목회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교수는 직접 개척한 새아침교회 담임목사를 지내다 서울복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주택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명실상부한 사회복지전문가다.


    그는 ‘급변하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와 사회복지’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만큼 복지가 중요해졌다”며 “그러나 한국교회의 사회복지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 지난 2017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6%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전도 수단으로 삼아서(65.2%)’, ‘보여주기식으로 활동해서(24.7%)’, ‘형식적이어서(7.4%)’를 꼽았다.


    이어 “일부 교회는 고질적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를 한다”며 “이는 사회복지를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서가 아닌 정체된 한국교회 성장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주교와 불교는 지역별, 사안별, 영역별로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지만 기독교는 교회 간 경쟁이 심하고 중복투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라며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무료급식, 동절기 방한복 지원 등 의식주 지원에만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임성규 교수가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있었을 때 연말만 되면 많은 교회에서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사업 내용이 무료급식 등 똑같아 예산을 일부만 배정했다. 의료지원 등 사업 내용이 달랐다면 예산을 배정했을 것이라고 임 교수는 밝혔다.


    임 교수는 “교회는 훈련된 인력, 공간, 조직, 예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예산을 지역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교인을 훈련시켜 지역사회에 파송하며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가지 복지 목회 사례가 발표됐다.


    이 중 가장 주목 받은 것이 나사렛성결회분당영광교회 장로이자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인 김종인 교수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음사역이다.


    김종인 교수는 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 교수로 재직할 때 다운증후군 강민휘 씨를 만나면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음사역의 소명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2000년에 한 신학부 교수가 ‘이번 야간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희한한 아이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강민휘 씨를 만났고 그날부터 지도교수가 됐다”며 “불교 집안이었으나 복음이 들어가면서 하나님의 가정이 됐고 강민휘 씨는 아시아 최초의 다운증후군 영화배우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기들 앞에서 넘치는 끼를 유감없이 선보이는 강민휘 씨의 재능을 보고 평소 친분이 있던 피플지컴퍼니 연예기획사 김은경 사장에게 그를 소개했고 여러 차례 오디션을 통해 지난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사랑해, 말순씨’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후 강민휘 씨는 다수의 뮤지컬,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하고 금연 홍보대사와 평창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현재는 대학로에서 복음 전도사로 선교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김종인 교수는 지난 1991년에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울시민교회에 발달장애인 성도 모임인 ‘희망부’를 만들었다. 2명으로 시작한 희망부는 현재 95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석할 만큼 많이 성장했다.


    현재 서울시민교회는 광진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직업 훈련시설인 ‘희망일터’, 주간보호시설인 ‘희망의학교’ 등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이어 김 교수는 지난 1994년 나사렛성결회분당영광교회에 발달장애인 성도 모임인 ‘영광부’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4명이 대학교 학사를 취득했으며 10명은 직장을 구해 현재 열심히 다니고 있다. 현재 영광부에는 직장인 4명, 대학생 1명, 청소년 5명 등 총 10명이 출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유명 대학들은 발달장애인 재활을 위한 복지사업을 안 한다”라며 “교회는 할 수 있다. 연합회가 이를 확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 아동복지시설인 ‘책키북키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인 ‘책키북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예수사람들교회의 이정소 담임목사가 ‘예성교단의 복지목회 정책 방향’을, 전남 여수에서 여수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와 여수외국인선교회를 운영하는 여수중앙교회의 황보희식 목사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적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발표했다.


    임석웅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은 이날 개회예배에서 “요셉이 감옥에 갇혔을 때 꿈을 해석할 수 없어 낙담하던 관원장을 하나님의 힘을 통해 도왔던 것처럼 복지는 삶이 어려운 이들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좋은 일”이라며 “사랑의 시작인 관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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