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신임 회장에 윤창섭 목사…"나눔과 공생의 샬롬을 선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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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20일 제72회 정기총회 열어 선임
창립 100주년 주요 사업도 확정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NCCK 정기총회가 열렸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생명의 하나님,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NCCK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을 선임했다. NCCK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윤창섭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100년은 연합 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를 찾아 만나고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사회의 경제적 불균형과 양극화는 사회 약자, 소수자, 주변인들을 외면하고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지금은 경쟁과 포식이 아닌 나눔과 공생의 샬롬을 선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뜻과 힘을 한데 모아 빈곤과 소외,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복음의 진리가 흐트러져 길을 잃은 세태에 순교적 증언이 필요하다. 이런 공동의 증언과 함께 경제와 생태 정의 문제를 놓고 씨름하겠다"고 말했다.
윤 신임회장은 세계와 한반도 평화,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도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NCCK는 그간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에 혼신을 다해왔다"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안에서 향기로운 생명을 누리는 모두가 되도록 계속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NCCK는 이날 총회에서 주요 기념 사업을 확정지었다.
NCCK는 창립기념일인 2024년 9월 24일 전후로 기념 국제심포지엄과 에큐메니칼 예배 등을 열 예정이다.
100주년 기념대회는 제73회 총회와 더불어 내년 11월 18일 개최키로 했다. 대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미래 비전을 담은 사회선언이 발표된다.
김종생 NCCK 총무는 "정책협의회와 프로그램위원회, 부문별·영역별 토론회 등을 통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88선언'에 버금가는 의미 있는 선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CCK는 이날 기후위기 해결과 국제사회 평화 실현을 기조로 한 '총회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여러 위기 앞에 직면해 있음에도 일상을 살아가기 급급했던 삶의 모습을 돌이켜,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 치유의 역사 앞에 서는 그날까지 일치와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밝혔다.
이어 "특별히 교회 연합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에큐메니칼 정신을 이어받아 안으로는 교회 일치와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하며, 밖으로는 사회와 함께 연대하는 가치를 실천함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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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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