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대신 '이 곤고한 자야'…교회가 내놓은 '욕 완곡어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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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교회가 내놓은 '욕 완곡어법'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교회에서 욕대신 쓰라고 가르쳐 준 말이래', '웃기다, 재밌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교회 완곡어법' 사진에는 욕을 교회에서 쓰는 표현으로 순화해 바꾼 단어가 담겨있다. 총 7가지의 예시를 들었다. 전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욕설들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ㅈㄴ → 진실로 ▲닥쳐 → 잠잠히 묵상해 ▲꺼져 → 광야로 걸어가 ▲개빡치네 → 머리가 홍해처럼 갈라질 것 같아 ▲ㅅㅂ → 이 곤고한 자야 ▲새끼 →깜찍한 어린 자녀야 ▲미치겠다 → 은혜가 넘치네 등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쓰인 '묵상'은 마음 속으로 묵묵히 기도한다는 의미다. '곤고'는 크게 시달려 평안이 없고 몹시 지쳐 있다는 상태로, 육체적 고통과 심적 괴로움이 매우 크다는 뜻을 지닌다.
'은혜'는 성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시는 선물, 특별히 아무런 조건 없이 죄인을 용서하고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초월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은 이 완곡어법을 사용해 "오늘도 회사에 오니 일이 많아 은혜가 넘친다"며 "여기에 다른 여러가지 문제로 머리가 홍해처럼 갈라질 것 같다"고 심정을 얘기하기도 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밝힌 한 성도는 게시물 댓글에 "우리나라는 욕이 너무 많아 순화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앞장서 긍정적인 문화를 많이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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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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