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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② 신천지 '용도 변경' 논란…"외부인 도움으로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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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12-05 | 조회조회수 : 371회

    본문

    핵심요약 

    신천지 마산교회 관련 내부자료 입수

    "용도 변경으로 종교시설 허가, 사전계획"

    "지역사회 반발 예상해 연수원으로 위장"

    "전문가도 안된다는 상황…외부인 도움 통해 허가 받아"

    인천 중구청 등 최근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사례 늘어

    신천지 탈퇴자, "지자체 정보 미리 입수해 대처"

    이단 전문가들, "일단 사용되기 시작하면 단속 어려워"




     

    [앵커]

    이단 신천지가 종교시설이 아닌 문화나 집회시설로 용도변경을 시도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신천지가 왜 자신들의 종교집회가 가능한 종교시설이 아닌 문화 시설 등으로 용도변경하려고 했는지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영상이 입수됐습니다.


    용도 변경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외부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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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신천지 마산교회'.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연수원 시설로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최근 4층과 5층에 대해 종교 시설 용도 변경 허가를 받았다. 사진 이형탁 기자.  


    [기자]

    CBS가 입수한 신천지 내부 영상입니다.


    신천지 핵심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신천지 마산교회' 건축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 남성은 "전문가들도 용도 변경이 안된다고 하는 상황이었지만, 외부인의 도움을 통해 용도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자랑스레 말합니다.


    [신천지 관계자]

    "전문가들도 이거는 안 된다. 모두가 손을 다 놨다니까요.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가지고 '이것 될 것 같은데요' 했는데, 그 사람은 신천지 사람이 절대 아니었어요. 외부사람이었어요. 외부사람이요. 믿고 갔더니 실제로 어떻게 되었느냐? 종교용도 승인이 5월에 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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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마산교회 건축과정을 설명하는 신천지 내부 영상. 이 남성은 "신천지라는 이름이 코로나19 팬데믹 때 너무나 이슈가 되었기에,  절대 종교 용도로 (허가) 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연수원 건물이) 종교용도로 변경되지 않았으니, 신천지교회의 명의가 아니라 연수원을 지었을 당시 대행했던  회사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이 남성이 말한 '신천지 마산교회'는 교육 연구시설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지난 5월, 구청으로부터 종교시설 용도 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어, 애초 연수원으로 사용 승인 받은 건 종교시설 건립을 위한 것이었다며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신천지 관계자]

    "연수원으로 지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종교부지가 없었기 때문에 일반부지에 세워서 성전 용도로 바꾸려고 했던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성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아버리게 되면, 사람들에게 퍼져버리게 되면, 민원이 올라가게 되고 특히나 신천지 마산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을 주변이 알고 있다면 절대 이 마산성전은 세워질 수가 없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 차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천지의 반사회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종교시설 건축 계획이 알려지면 지역사회 반발이 예상돼 연수원으로 위장했다고 인정한 셈입니다.


    이와 같은 용도변경 사례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관심 속에 이뤄졌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이 일로 우리 총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왜 이렇게 신경 쓰셨느냐 하면 이 마산성전이 종교 용도로 변경이 되고 나면, 전국에 종교 용도가 변경이 안 된 많은 교회들이 선례가 되어서 풀려가는 일들이 많이 있게 되고, 우리 총회장님께도 굉장히 좋은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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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청 앞에서 신천지 시설용도 변경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 최근 인천 중구청이 신천지 소유 건물에 대해 '문화공연 시설'로 용도 변경을 허가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 인천 지역사회와 교계는 "문화행사를 위장한 포교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며 "관계당국의 미온적 태도에 불법적 커넥션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교육시설로 허가 받은 건물에서 불법적 종교활동을 해온 신천지. 관계당국의 단속은 어떻게 피할 수 있었을까?


    한 신천지 탈퇴자는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을 나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준비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신천지 탈퇴자]

    "구청에서 온다는 이야기를 입수를 하면, 갑자기 지파장이 나와서 '무슨 상황이 생겼다' 이런 식으로 예배를 중단하고, 다른 영상을 보는 걸로 대체를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사례가) 많고, 지금은 지역사회에 눈치가 보이니깐 연수원 시설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돼 있지만, 나중에 감시가 미진하고 느슨할 때 종교시설로의 전환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신천지의 용도변경 꼼수가 드러난 셈입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건물이 문화 집회 시설 등으로 일단 사용되기 시작하면 종교활동에 대한 단속이 어려워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며 "신천지의 용도 변경 시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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