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기독교가 주목한 2023 사회 이슈(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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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올해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유독 TV 뉴스에서 마약 사건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마약 청정국'은 온데 간데 없고, 청소년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마약은 대중화(?)됐다. 3월에는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로 이단의 실체가 드러나자 대한민국은 분노했다. 지난 여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무너진 교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교육비, 무한경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10월 하마스의 테러로 촉발된 이스라엘 간의 전쟁은 두달여 만에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진영 논리에 갇힌 세계는 연일 계속되는 갈등에 폭발 직전이다. 챗GPT가 공개된 지 1년, AI 열풍은 목회현장까지 불어닥쳤다. AI를 활용한 목회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단순히 사회적 현상이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한국교회가 주목한 이슈를 정리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사진출처=연합뉴스)
챗GPT 열풍, 교계까지 영향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불과 1년 만에,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이 일었고 이제 챗GPT는 일상을 넘어 종교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챗GPT 등장 후 지난 1년은 역대 가장 임팩트 있는 시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계 역시 챗GPT의 바람을 피해가지 못한 가운데 챗GPT 활용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교계에 속속 도입되고 활용 사례가 늘면서 교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목회행정이나 신앙생활 등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신학적인 해석 오류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챗GPT는 앞으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는 챗GPT 선용 방안을 모색하고 AI 시대를 견인하는 교회상을 만들어야 할 과제를 안았다.
▲한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졌다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출산율은 이미 예전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고령화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 인구가 2070년까지 성장을 이어가는데, 오히려 한국은 1,400만 명가량 인구가 감소한다. 그나마도 2명 중 1명꼴로 65세 고령 인구가 된다. 문자 그대로 '인구절벽'인 셈이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생산활동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국력 쇠퇴의 커다란 위기이기 때문. 자녀세대의 부양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 가운데 출산율 제고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교회도 손놓고 있을 수 없다. 지역 교회가 젊은 부부들을 지원하고, 돌봄 서비스 등으로 양육을 도와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교회와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재개된 뒤 주민들이 맨손으로 건물 잔햇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끝없는 갈등 ‘이스라엘-하마스’, 결론은?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 그 가운데 이스라엘 가자지구는 뇌관의 한 곳이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테러단체인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수천발의 로켓탄과 함께 지상군의 기습공격을 감행해 민간인을 사살·납치하면서 발발했다.
이에 이스라엘도 반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이번 전쟁은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 이후 9년 만에 발발한 전쟁이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쟁 초기 사망자 수는 4차 중동전쟁의 사망자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쟁발발 55일 만에 7일간의 임시휴전과 이 기간 동안 하마스가 외국인 포함 인질 일부를 풀어주고 이스라엘도 맞교환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를 석방하기도 했으나, 다시 양측 간 확전이 지속되면서 전쟁은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인질 추가석방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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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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