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고 다시 부흥하자"…한국교회, 성령 충만한 새해 되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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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기도·예배로 새해 맞아
"2024년에는 교회가 희망돼야"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건강, 경제적 자유, 행복, 취업, 평범한 삶, 경기 안정, 국가 안정."
2024년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꼽힌 키워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민들은 새해 '안정과 회복'을 기대했다. 한국교회도 '회복'에 방점을 두고 기도와 예배로 새해를 맞았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새해가 되길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2024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교회 기도의 열기는 뜨거웠다. 전국 교회들은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해 첫 시간을 예배로 시작했다.
31일 밤 11시 45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는 희망의 2024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가 드려졌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지난 한해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새해에는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새해 첫 설교를 통해 "2024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해이자 기적과 은혜의 해"라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내일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모두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어 "거룩한 꿈을 품고 주님 앞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자에게 주님께서 새 일을 행하신다"며 "우리 모두 지나간 과거는 떠나보내고 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365일을 믿음으로 정복해 생애 잊지 못할 최대의 축복과 기적의 한 해가 되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일 신년축복성회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신년축복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 올해 기도회 주제는 '믿음의 역사와 성령충만'이다. 기도회의 모든 일정은 GOODTV가 생중계한다. GOOD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방송365 새벽기도'를 통해 새벽을 깨울 예정이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도 '나만의 유레카를 외쳐라'라는 주제로 3일까지 신년축복성회를 연다. 교회 측은 "한 해를 은혜로 채우고, 은혜의 그릇을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역시 2~6일 신년축복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란 주제 아래 전 성도 기도에 힘쓸 예정이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새해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첫 번째 응답이 하나님의 평강"이라며 "하나님의 평강이 임한 마음과 생각 안에서 우리는 문제 해답의 빛을 발견하고 일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승리가 경험되는 새 날을 맞이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는 특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새해가 되길 바랐다.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교회가 희망이 되기 위해 새해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며 "모든 일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성령운동에 더욱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회장은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서고, 평화와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2024년 새해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밝혔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기독교가 희망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재난, 전쟁 등으로 어려움이 컸던 만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회장 윤창섭 목사와 총무 김종생 목사 명의로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에는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늘진 곳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가야 하겠다"며 "세상 살아가는 맛인 '온기'를 교회가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상처입은 자들을 성심껏 위로하는 일에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 땅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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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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