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목사순교사업회, 故 김동식 목사 추모 및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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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김 목사 순교정신 계승, 납북자 송환 운동 확산 기여해야"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중국에서 선교사역 중 지난 2000년 현지에서 북한공작원에 의해 납북됐다 순교한 김동식 목사의 ‘피랍 24주기, 순교23주기 추모식’이 1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김동식 목사 피랍24주기 순교23주기 추모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에서 참석자들이 故 김동식 목사 유해 송환 및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추모식은 또한 현재도 북한에 납치된 상황에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장만석 씨 등 납북자 송환을 위한 국민촉구식으로 진행됐다.
▲故 김동식 목사 ⓒ데일리굿뉴스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 강신성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서 대표인 김규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故 김동식 목사의 순교정신을 잊혀지지 않게 해 달라는 미망인 주양선 선교사의 당부에 의해 작년 5월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를 발족시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일제시대 신사참배 반대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 6·25 당시 순교한 여수 애양원의 손양원 목사, 북한선교에 헌신하다 순교한 김동식 목사는 모두 똑 같이 순교의 피를 흘린 분들이다. 그런만큼 한국교회가 김 목사의 순교정신을 잘 기억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납북자 문제해결에 미진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국회에서 관련법을 정비해 북한 인권과 관련 정부에 압력을 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회 공동대표인 안희환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으로 명시되고 있지만 김동식 목사처럼 강제납북자들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함으로 강제납북자 송환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김동식 목사 유해와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들의 송환을 강력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납치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명분을 찾을 수 없으며, 공소 시효와 상관없이 처벌되어져야 한다.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선교사를 납치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당국의 야만적인 행위는 도저히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6·25 납북자를 비롯한 모든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들의 송환과 유해송환에 대해서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납북자 가족들의 피맺힌 울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러왔다"면서 "북한당국은 김 목사의 납치범죄를 사죄하고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의 생사확인과 유해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순교자 故 김동식 목사는 지난 2000년 1월 탈북자를 돕다가 북한이 보낸 공작원들에 의해 중국 연길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듬해인 2001년 억류 과정에서 당한 고문과 영양실조로 북한 감옥에서 사망했다. 이 사실은 2007년 봄 중국내 S선교사를 통해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생전에 장애인이었던 김 목사는 중국에서 장애인들을 돕는 일을 하던 중 탈북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그들을 돌보며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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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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