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 접근으로 청소년의 중독 예방‧재활 참여 유도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다각적 접근으로 청소년의 중독 예방‧재활 참여 유도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다각적 접근으로 청소년의 중독 예방‧재활 참여 유도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1-23 | 조회조회수 : 149회

    본문

    “다양한 인프라‧콘텐츠 만들고 회복‧치유 지원 필요”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22일 중독전문가 토론회 개최

     


    205a41e0b4df3bab31b3201c3ff312e8_1706042852_9539.jpg
    ▲중독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조현섭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중독전문가들이 청소년 중독 예방‧재활을 다각적으로 접근해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예방과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하 청예본)는 한국청소년마약예방운동본부, 한국중독융합학회 등과 함께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년 중독예방과 재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중독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게임 ▲알코올 ▲흡연 ▲마약 ▲도박 ▲성 등 각종 중독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중독 없는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다음 세대 청소년들의 중독예방과 재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중독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청예본에 따르면 2022년 청소년 음주자의 위험 음주율은 남학생이 50.0%, 여학생이 47.0%로, 성인(남성 46.6%, 여성 40.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음주율이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소주 5잔 이상, 여자는 소주 3잔 이상인 것을 말한다.


    또 2021년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대비 1.2%p 증가한 37.0%로, 성인(23.3%)보다 높았다. 더 큰 문제는 0~7세 이하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매년 증가해 2021년에는 28.4%에 달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뇌 발달이 계속 이뤄지는 시기여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감정 동요가 많다. 이런 상황을 회피하려다보니 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문제는 청소년은 성인보다 중독에 빠지는 속도가 빠르고 피해와 부작용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다각적으로 접근해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시행으로 청소년들이 중독 예방과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현섭 총신대학교 교수(청예본 대표)는 “한 번 중독이 되면 죽을 때까지 회복할 수 없는 문제다. 약도 없고 어떤 상담을 통해서 그걸 없앤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라며 “그래서 청소년기의 중독 문제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는 자기의 주체적인 사고가 없는 단계여서 그냥 친구가 하면 그냥 한다. 이것으로 인해서 이후에 어떤 부작용이나 폐해가 있을지 예측 못 한다”라며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너무 두려워한다. 그만큼 청소년 중독이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독된) 한 개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프로그램과 시간이 필요하다. 외래 상담 센터만으로는 중독자를 회복시키는 데 제한이 있다”라면서 “특정 행동 변화보다는 삶의 전반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외래상담센터-거주시설-직업재활시설-쉼터 등으로 이뤄진 재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5a41e0b4df3bab31b3201c3ff312e8_1706042887_1786.jpg
    ▲조현섭 총신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김엘리야 선교사(청예본 전문가양성과정 전문강사)는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선교사는 “치료를 위해서 아이들이 병원을 가게 되면 그날부터 정신병자로 낙인이 찍힌다.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뭔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중독) 중증도가 굉장히 심각해져 있는 상태”라며 “이는 2차적, 3차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율만큼 중요한 것이 청소년의 사회적 역할 상실률”이라며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이미 있는 청소년들이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려는 2차적인 3차적인 문제들이 중독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온전히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려면 치료, 상담, 재활, 영성 회복, 진학, 취업까지 전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다뤄줄 수 있는 시설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중독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소위 정신질환자라는 낙인을 찍는 그런 것보다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삶과 사회의 역할을 다하는 것에 대한 마음의 파동을 주고 소망 등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현 목사(스마트폰 쉼 운동본부 운영위원장)는 중독에 빠진 청소년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가장 힘든 것이 우리 교회 성도들이 중독 상담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상담받으면 우리 아이가 중독자인 것이 알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부분 다른 교회 성도들이 상담하러 온다”고 밝혔다.


    이어 “또 목회자들에게 ‘중독 문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의지력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도덕적인 문제 및 영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고만 할 뿐 사회심리학적인 접근을 시도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독 문제를 단순히 영적인 문제와 도덕적인 기준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중독자들이나 중독 과정에 대해서 좀 포용적이고 지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회복과 치유의 관점에서 영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교회 안에서 공감대나 지지를 형성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205a41e0b4df3bab31b3201c3ff312e8_1706042903_0222.jpg
    ▲토론의 좌장을 맡은 서호영 전 서울남부구치소 소장(좌 3번째)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아울러 서보경 을지대학교 교수(한국중독심리학회 회장)는 청소년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보경 교수는 “청소년 중독 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특히 부모와 가족의 영향이 매우 크다”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개발·활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청소년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부모도 같이 교육받고 상담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중독 문제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발생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많은 오프라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오프라인의 비율을 자신에게 맞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진로, 가치관, 가족 관계 등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교육해주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7건 10 페이지
    • 예장 합동 충북동노회CE-제천제자교회 우간다에 지교회 헌당
      데일리굿뉴스 | 2024-02-06
      [데일리굿뉴스] 유병선 선교기자= 예장 합동 충북동노회 CE와 제천제자교회는 지난 1월 25일 아프리카 우간다에 카잔시 순금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그동안 충북동노회 CE와 제천제자교회는 해외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던 중 우간다 카잔시에 순금교회를 건축하게 …
    • 한·미 교계 지도자, '한반도 평화' 위해 한목소리 기도
      데일리굿뉴스 | 2024-02-06
      2024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조찬기도회이영훈 목사 "한반도 평화·북한 인권 위해 기도하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경색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미 교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
    • "오직 은혜로 삽니다"…방학 맞은 다음세대 3천여 명 한자리
      데일리굿뉴스 | 2024-02-06
      아이자야씩스티원 2024 콘퍼런스 개최  ▲박수 치며 찬양하는 회중들의 모습. ⓒ데일리굿뉴스▲2024 아이자야씩스티원 콘퍼런스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은혜 아래 있네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네."학생들의 찬양소리가 640㎡(200여 평) …
    • [단독] 총선 준비하는 신천지…"온라인 당원 가입했지?" 조직적 지시
      CBS노컷뉴스 | 2024-02-06
      지난 연말 특정 정당 연상 '동아리' 가입 조사"전 지파에 내려진 지시사항…당원 신분 유지하는 지 O,X 보고"특정 정당 대표 언급 후 "반대쪽 당원 돼야" 종용하기도선관위 관계자, "입당강요 정당법 위반 될수 있다"신현욱 목사, "이만희 교주 총선에서 신천지 위세 …
    • '진짜 기사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요 일간지 이단 홍보 광고
      CBS노컷뉴스 | 2024-02-06
      핵심요약 이단들의 '기사형 광고', 실제 기사와 혼동하기 쉬워이단전문가, "언론사 이용해 이미지 세탁· 세력 과시""이단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처럼 유포돼"탈퇴자들, "이단 광고 게재…피해 양산에 일조하는 것" [앵커]최근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등 이단들의 광고가…
    • [집중취재] 검찰, 하남 감일지구 '하나님의교회 불법전매' 의혹 혐의자 기소
      CBS노컷뉴스 | 2024-02-05
      핵심요약 전매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 프리미엄 지급 의혹 제기검찰, 종교부지 판매한 사찰 주지 등 관련자 기소주민들, "종교부지 불법 전매에 대한 경종…계약 원천 무효""최초 분양한 LH, 즉각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나서야"하남시, "LH의 적절한 조치와 대응 촉구" …
    • 기감 총회재판위원회, 이동환 목사 항소심 첫 재판….19일 최후변론
      CBS노컷뉴스 | 2024-02-05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감리회본부교회에서 '경기연회 범과의종류 2항8항 위반'에 대한 상소심(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출교 선고를 받은 이동환 목사의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늘(5일) 서울 종로구…
    • 교회 문제 상담 분석…분쟁 유발자 1위 목회자·동조자 1위 노회
      CBS노컷뉴스 | 2024-02-05
      교회개혁실천연대, 2023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 분석전체 75개 교회 전화 및 대면 상담 진행…'교회운영' 문의 가장 많아분쟁 유발자 1위 위임목사…동조자 1위는 노회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교회 문제 상담을 분석한 결과 교회 분쟁을 유발한 인물 1위에 위임…
    • 살림, 사순절 기간 '40일 탄소 금식 캠페인' 제안
      CBS노컷뉴스 | 2024-02-01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길' 주제…실천 사항 담긴 7주 달력 배포  [앵커]사순절을 앞두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탄소금식 40일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사순절 기간 한국 교회가 앞장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자는 건데요.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한혜인 기자…
    •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반대"…교계, 한목소리 규탄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46개 시민단체, 대법원 앞 기자회견"여성 안전권 침해·사회적 혼란 초래" ▲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을 비롯한 46개 시민단체는 31일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의 반헌법적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허용 시도 강력 규탄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 마우이섬 산불 복구 후원금 5만달러 전달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우이 소재 킹스처치에서 열린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후원금 5만달러 전달식.(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하와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지난해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
    • "전방위 지원으로 회복 도울 것"…아시안미션, 선교사 지원 확대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아시안미션, 2024 사역 설명회 개최선교사 지원 확대·사역 활성화 다짐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사역에 힘쓰느라 수고하고 지친 선교사들을 위해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선교사 지원단체 아시안미션은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4…
    • 기독사학 자주성 위협하는 '개정사학법'…"재개정 시급"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예장통합, 사학법 재개정 촉구 성명서 발표"기독교 학교 임용권 위축…자주성 보장해야"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사학법재개정대책위원회는 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교육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 백석대, 대학교육의 방향 'Good Education' 콘퍼런스
      데일리굿뉴스 | 2024-01-31
      (백석대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백석대학교는 ‘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다: 대학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4회 GE(Good Education) 콘퍼런스를 개최했다.30일 백석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교내 지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콘퍼런스는 대학혁신…
    • 지용근 대표, 목회자의 정치적 발언…교인들은 부담스러워해
      CBS노컷뉴스 | 2024-01-31
      한국교회 관련 조사 결과 발표는 의미 있는 일교회 여론 조사, 위기 극복 방향 제시해 의미 있어목회자의 정치적 발언, 교인들은 부담스러워해후보들이 교회 찾아오는 것도 좋지 않게 생각 [앵커]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에 대해 헌법재…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