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학회,"4차 로잔대회, 사회적 책임 살려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한국신약학회,"4차 로잔대회, 사회적 책임 살려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한국신약학회,"4차 로잔대회, 사회적 책임 살려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1-25 | 조회조회수 : 265회

    본문

    핵심요약 

    한국신약학회 1월 간담회 개최

    "4차 로잔대회, 로잔언약 5항 살려내야"

    "구두 전도 강조하는 미국식 복음주의, 복음의 내용 축소 해버려"

    "초기 선교사, 인간의 총체적 필요 채우며 복음 전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조성 또한 본연의 의무"

    재정 불투명성 등 로잔대회 대형조직화 우려도




     

    [앵커]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4차 로잔대회가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한국신약학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근본주의적 선교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된 로잔대회가 오늘날 현대사회에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했습니다.


    특히, 복음 전도만을 강조해 온 한국교회 풍토에 대해 반성하며 실천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신약학회가 로잔정신을 통해 기독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선 7,80년대 복음주의 교회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던 로잔대회가 단순히 하나의 대형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로잔언약 5항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복음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구두 전도만을 선교라고 여기며,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행동은 도외시해 왔다는 반성입니다.


    96485b36f956cc3a6f57c0eecc9dc422_1706220942_7927.jpg
    지난 20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진행된 한국신약학회 1월 간담회, '기독교의 쓸모-제4차 로잔대회에 즈음한 기독교의 방향 모색'.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형국 목사(청년신학아카데미)의 사회로 김회권 박사(숭실대학교)가 발제하고, 차정식 박사(한일장신대학교), 김학철 박사(연세대학교), 홍동우 목사(작가)가 패널로 나서 토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숭실대 기독교학과 김회권 교수는 "구두 전도를 우선시하는 복음주의 전통은 신대륙 개척 당시 고등교육이 부재했던 배경에서 형성된 미국식 복음주의"라며 "이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축소할 뿐만 아니라, 사영리 수준의 마법공식처럼 만들어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특히, "바울의 선교와 초기 한반도 선교사들의 사역 역시 단순한 구두 복음 전도가 아닌, 사회적 배경과 맥락 속에서 이뤄졌다"며 "복음을 영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정의 추구 또한 분리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본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회권 교수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초기 선교사들은) 총체적인 인간의 필요를 채우면서 감동을 시킨 후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의 스토리를 납득할 만한 거대한 서사, 확장된 맥락을 가진 채 복음을 전했습니다. 엄청난 반상 차별 철폐적인, 민중 친화적인 거대한 사랑의 이야기, 긍휼의 스토리를 먼저 큰 배경으로 가진 채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은 (단순한) 구두 복음이 아니죠."


    김 교수는 이어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면 사회 전체가 엉망이 되어버리고 만다"며 "공평과 자비, 정의를 세우고 압박당하는 자를 위해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는 것이야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회권 교수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우리 기독교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소비되는, 교회 안에서만 유통되는 지역화폐 같은 영적 상품입니까? 아니면, 기독교인들의 행위는 공공연하게 값어치를 가지는 공적 화폐가 돼야 합니까? 로잔언약 5항이 얼마나 성경의 총체적 복음운동과 연접하고 잇닿아 있는가를 널리 알리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6485b36f956cc3a6f57c0eecc9dc422_1706220966_7942.jpg
    김회권 교수는 "구두 전도의 효력을 부인해선 안 되지만, 구두 전도가 유일한 복음 전파 수단이라는 배타적 입장은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을 개인이 예수 믿고 천당 가는 문제, 최후의 법정 심판에서 구원 받는 문제로 축소해 전하고, 그것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한다면 목회자들은 편할지 몰라도 사회 전체가 엉망진창이 돼버린다"고 경고했다. 
     


    연세대 김학철 교수는 "교회와 선교사가 신분제 철폐 등에 앞장섰던 것은 '참 인간'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함이었다"며 "기독교 안에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이 있음을 보여 줄 때 다음세대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철 교수 / 연세대학교]

    "우리는 (하나님의) 예술 작품 '포이에마'로서 어떻게 우리 삶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가. 그것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역사·사회·정치 구조의 문제, 그런 인간이 품은 영원한 질문에 대해 기독교가 답해줄 수 있는 저장고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로잔대회가 대형화되고 조직화되는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로잔대회가 단순히 대형군중집회가 되어선 안된다"며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원리와 방향을 제시하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신약학회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로잔대회준비위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96485b36f956cc3a6f57c0eecc9dc422_1706220996_9419.jpg
    이날 간담회에선 한국교회가 대회 운영비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비와 숙박비를 제외한 고액의 등록비 문제 등 로잔대회 재정의 불투명성이 지적됐다. 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는 "로잔 대회에 천문학적 자금이 사용되지만 금액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로잔 4차대회가 허장성세의 돈 잔치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도와 구제와 금식을 강조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11 페이지
    • 여의도순복음교회, 마우이섬 산불 복구 후원금 5만달러 전달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우이 소재 킹스처치에서 열린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후원금 5만달러 전달식.(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하와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지난해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
    • "전방위 지원으로 회복 도울 것"…아시안미션, 선교사 지원 확대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아시안미션, 2024 사역 설명회 개최선교사 지원 확대·사역 활성화 다짐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사역에 힘쓰느라 수고하고 지친 선교사들을 위해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선교사 지원단체 아시안미션은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4…
    • 기독사학 자주성 위협하는 '개정사학법'…"재개정 시급"
      데일리굿뉴스 | 2024-02-01
      예장통합, 사학법 재개정 촉구 성명서 발표"기독교 학교 임용권 위축…자주성 보장해야"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사학법재개정대책위원회는 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교육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 백석대, 대학교육의 방향 'Good Education' 콘퍼런스
      데일리굿뉴스 | 2024-01-31
      (백석대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백석대학교는 ‘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다: 대학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4회 GE(Good Education) 콘퍼런스를 개최했다.30일 백석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교내 지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콘퍼런스는 대학혁신…
    • 지용근 대표, 목회자의 정치적 발언…교인들은 부담스러워해
      CBS노컷뉴스 | 2024-01-31
      한국교회 관련 조사 결과 발표는 의미 있는 일교회 여론 조사, 위기 극복 방향 제시해 의미 있어목회자의 정치적 발언, 교인들은 부담스러워해후보들이 교회 찾아오는 것도 좋지 않게 생각 [앵커]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에 대해 헌법재…
    • 예성장로회 제56회 정기총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4-01-30
      신임 회장에 김종현 장로 추대  [데일리굿뉴스] 최옥창 선교기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 총회장 조일구 목사) 장로회전국연합는 지난 1월 27일 안양 성결대학교(총장 김상식) 학술정보관 야립국제회의실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예성장로회전국연합회 제55…
    • 정서영 한기총 대표회장, 1년 더 이끈다…“통합 꼭 성공시킬 것”
      데일리굿뉴스 | 2024-01-30
      30일 정기총회서 단독 입후보…박수로 추대취임 일성 “통합 반드시 성공시킬 책임 있다” ▲한기총 35회 정기총회에서 정서영 한기총 대표회장(우)이 임명장을 받고 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정서영 대표회장 체제…
    • “가장 약할 때 강함 주신 하나님은 나의 구세주”
      데일리굿뉴스 | 2024-01-30
      88올림픽 탁구 금메달 양영자 선교사 간증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복식에서 현정화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탁구의 간판이었던 양영자 선수. 그는 이후 1997년 WEC 국제선교회 선교사로 가족과 함께 몽골로…
    • 다음세대 탈종교화 가속…종교인 신뢰도도 하위권
      데일리굿뉴스 | 2024-01-30
      10명 중 3명만 종교인 신뢰"하나님 만나도록 영적 환경 조성해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사진출처 = 연합)[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다음세대의 탈종교화와 더불어 종교인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
    • 086c85585c036473a91dd8a7f6c5e784_1706647963_534.jpg
      [말씀으로 시작하는 새해] 함께 모여 읽고 듣는, '공동체 성경읽기'
      CBS노컷뉴스 | 2024-01-30
      핵심요약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 '공동체 성경읽기' 모임선포된 말씀 듣던 신앙 공동체 전통 이어설교 중심의 예배 넘어 말씀의 회복 도모"함께 읽는 경험, 말씀을 더욱 깊이 만나는 계기 돼""통독에 85시간 소요…체계적으로 읽어나가야" [앵커]CBS는 다양한 성경 읽기…
    • "기도·묵상·절제로 의미 있게"…사순절, 어떻게 보낼까
      데일리굿뉴스 | 2024-01-26
      사순절, 2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새벽기도·묵상집·성결필사 등 방법 다양 ▲ 새벽기도와 묵상집, 성경 필사 등을 통해 사순절을 보낼 수 있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대속을 기억하는 사순절이 가까웠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4일부터 …
    • HWPL이 노벨평화상 후보?…황당 소문에 "신천지 실체 알려야"
      데일리굿뉴스 | 2024-01-26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신천지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것이란 황당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그간 HWPL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공적을 부풀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온만큼 예의주시해…
    • "50년 뒤 인구 절반이 노인인데… 교회, 노년목회 준비해야"
      CBS노컷뉴스 | 2024-01-26
      노령인구 비율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까지 증가 전망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 3막 세미나' 개최박상진 소장 "노년세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목회 대상으로 여겨야""노년목회, 돌봄에서 신앙교육 중심으로, 집단활동에서 소그룹 활동…
    • 헌재 “목사의 교회 내 선거운동 금지, 지나친 제한 아냐”
      데일리굿뉴스 | 2024-01-25
      "정치와 종교 결합 부작용 방지 목적의 공익이 더 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25일 오후 헌법소원 선고를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착석해있다. (사진=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헌법재판소가 직무를 이용해 교회에서 선거운동을 …
    • 한국신약학회,"4차 로잔대회, 사회적 책임 살려내야"
      CBS노컷뉴스 | 2024-01-25
      핵심요약 한국신약학회 1월 간담회 개최"4차 로잔대회, 로잔언약 5항 살려내야""구두 전도 강조하는 미국식 복음주의, 복음의 내용 축소 해버려""초기 선교사, 인간의 총체적 필요 채우며 복음 전해""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조성 또한 본연의 의무"재정 불투명성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